10월, 짙어진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다. 신록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고, 가을꽃이 만발하는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함을 지녔다. 이번에는 집에만 있기 아까운 가을 국내 여행지 10곳을 소개한다.
단풍 명소 위주로 소개하며, 올가을 꼭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장산
“내장산에 단풍이 들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아름다운 전북의 대표 명소다.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부터 이어지는 단풍 터널은 단연 최고이며, 우화정과 함께 내장산 단풍을 사진으로 남겨볼 것을 추천한다.
주왕산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 국내 여행지 베스트 명소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 아래로 흐르는 계곡의 모습이 운치 있다.
지리산
민족 명산인 지리산은 구역마다 분위기가 다른 단풍이 매력적이다. 피아골, 뱀사골과 같은 계곡을 따라 단풍 트레킹을 즐겨보자.
삼성궁
해발 850m의 고지, 약 1.5km의 산길을 걸어야 도달할 수 있는 삼성궁이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민족 성전이자 선도 수행의 장으로, 1,500여 개의 돌탑이 주변의 단풍과 잘 어울린다.
간월재
붉은 단풍과는 다른 맛이 느껴지는 황금 억새로 국내 1위를 자랑하는 명소 중의 명소다. 드넓은 평원 위로 억새가 춤추는 모습은 알프스 부럽지 않다.
청남대
청남대는 가을 단풍철 상당히 운치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대통령 별장이었던 이곳은 그 자체로 고즈넉함을 풍기는데, 단풍이 더해져 더 화려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다 둘러보고 난 후에는 대청호반 길을 따라 단풍 드라이브도 추천.
온빛자연휴양림
논산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한 온빛자연휴양림도 가을 국내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되며, 쑥쑥 뻗어난 단풍 메타세쿼이아가 가을의 화려함을 뽐낸다. 노란 오두막집과 인생샷을 남겨보자.
곡교천은행나무길
약 2.2km 구간에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인 단풍 가로수 길 명소다. 아산 시민의 쉼터로 전국에서 찾을 정도로 10대 가로수 길의 모습을 선보인다.
아가페정원
공작단풍, 은행나무, 오엽송, 향나무, 메타세쿼이아, 섬잣나무 등 다양한 관상수와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어 가을 정취를 느끼기 좋은 익산 단풍 명소다.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 구간이 많고 입장도 무료라는 점이 놀랍다.
선운사
선운사 주변의 도솔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길은 한국 전통의 수묵화 속 한 장면이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과 단풍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가을 국내 여행지로 선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