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순간 선선한 공기가 머리를 스친다. 가을 초입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이맘 때 쯤 생각 나는 것은 단연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
눈 깜짝 하는 순간 화려하게 물든 색감의 오솔길들이 운전자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든다. 단풍길 따라 드라이브 떠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한다.
단풍이 들지 않은 지금도 방문하기 좋은 코스들이므로, 머리 식힐겸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청양 나선형 도로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1-1

국내 최초로 도입된 2층 구조의 나선형 도로로, 충남 청양군에 위치해 있다. 길이 287m, 반경 33m, 너비 13m로 설계되어 있으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다.
특히 악기 호른과 비슷한 모습을 하여 칠갑산 호른도로라고도 불리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됐다.
문치재전망대
-강원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 107-1

강원도는 산악지대 특유의 구불구불한 고갯길과 능선을 따라 함축된 단풍길이 펼쳐진다. 문치재가 특히 그렇다.
문치재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고 1.5km 길이의 S자 커브는 드라이브 하는 맛이 상당하다. 낮 보단 밤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 저절로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대산 단풍 드라이브
-국도 6호선 ‘진고개’ 구간

국도 6호선을 따라 오대산까지 달려보자. 강릉 연곡면과 평창 대관령면을 잇는 ‘진고개’ 구간을 지나면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양옆으로 펼쳐져있다. 그리고 단풍과 어울린 강원도의 한적한 시골 풍경은 옛 추억을 떠오르게 만든다.
오대산에서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를 달린 후에는 이어서 강릉의 시원한 바다를 연계로 즐기는 것도 좋다. 가을 바다는 여름과 달리 또다른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