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되면 다들 여기 간다? 서울 근교 숨은 단풍 명소 ‘화담숲’

가을 단풍과 이끼원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화담숲 전경. [ⓒD&O 레저)마케팅팀 은태민]
가을 단풍과 이끼원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화담숲 전경. [ⓒD&O 레저)마케팅팀 은태민]

서울 근교에서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생태수목원으로,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한 복원형 숲이다.

특히 가을철 단풍과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은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혼잡 없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국내 최대 이끼원과 단풍원이 선사하는 가을의 절경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이끼원. [ⓒ한국관광공사]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이끼원. [ⓒ한국관광공사]

화담숲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경관 때문만은 아니다. 약 5만 평에 달하는 대지에 16개 이상의 테마원이 조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이끼원은 이곳의 백미로 꼽힌다. 이끼가 만들어내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마치 이국적인 숲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붉게 물든 단풍원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SNS상에서 인기 포토존으로 손꼽히고 있다.

 

휠체어·유모차도 OK, 모두를 위한 숲길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산책로. [ⓒ화담숲 은태민]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산책로. [ⓒ화담숲 은태민]

화담숲은 노약자나 장애인도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성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책로 대부분이 완만한 경사로 구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문제없이 이동 가능하다.

친환경 모노레일도 눈에 띄는 시설 중 하나로, 왕복 1.2km 코스를 약 20분 동안 천천히 돌며 숲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는 설계 덕분에 계곡, 자작나무 숲, 분재원 등 다채로운 생태공간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생물 다양성 보존의 현장, 교육적 가치도 뛰어나

곤충체험관과 민물고기 생태관도 인기. [ⓒD&O 레저)마케팅팀 은태민]
곤충체험관과 민물고기 생태관도 인기. [ⓒD&O 레저)마케팅팀 은태민]

화담숲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태 보존의 현장이기도 하다. 국내외 멸종위기종의 복원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반딧불이, 도롱뇽, 원앙 등 다양한 생물들이 실제로 서식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곤충체험관과 민물고기 생태관 등 교육적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숲속을 거닐며 단순히 휴식을 넘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화담숲이다.

 

서울 근교 힐링 여행지, 지금이 절정

가을철 단풍으로 물든 숲길 전경. [ⓒD&O 레저)마케팅팀 은태민]
가을철 단풍으로 물든 숲길 전경. [ⓒD&O 레저)마케팅팀 은태민]

화담숲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시간대별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100% 사전예약제로 혼잡함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 당일치기 힐링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조용한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지친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화담숲이지만, 그중 가을은 단연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