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에 웬 겨울에 가기 좋은 해외 여행지를 추천하냐고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여행은 3개월 전, 심지어 반년 전부터 준비하고 계획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항공권이나 숙박비, 체험, 입장권 등의 가격이 저렴할 때다. 그래서 이르지만 미리 준비하는 자가 여행 성공률이 높다. 추석이 코앞이다. 추석이 지나면 눈 깜짝할 새에 겨울이 다가온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에 더 환상적인 풍경을 선물하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프라하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는 마법 같은 중세 도심의 풍경 속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유럽의 겨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서 겨울 해외 여행지로 항상 인기가 많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이 가장 유명하다. 아기자기한 전통 수공예품도 둘러보고 글루바인(따뜻한 와인)을 마시며 유럽 감성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껴보자.
다만 장소와 기간은 매년 바뀌기 때문에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할슈타트

알프스의 절경은 겨울에 진가를 발휘한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는 그 진가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겨울 여행지다. 눈 덮인 할슈타트의 풍경은 마치 겨울왕국의 두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아름답다.
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워크에 올라 마을과 호수, 그리고 알프스산맥을 한 장면에 담아보자. 무언가 살짝 아쉽다면 호수 주변 얼지 않은 부분에서 보트를 탈 수 있다.
참고해서 함께 즐겨보면 환상적인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

반면, 추위를 오히려 반기는 나라가 있다. 바로 아이슬란드. 이곳은 추위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경이로운 오로라를 감상하기 위해 12월이 되면 많은 투어 여행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올해는 태양 극대기에 접어들어 오로라 발생 빈도와 강도가 훨씬 높아 관측 확률이 높다.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매력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새하얀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블루 라군에서. 항공권과 물가는 사악하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다.”
시라카와고

겨울에 가기 좋은 해외 여행지로 가장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은 역시 일본이다. 삿포로나 오타루도 좋지만 이번 글에서는 시라카와고를 추천한다.
일본 기후현 산속에 자리한 시라카와고는 겨울이 되면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에 들어 온 것 같은 분위기가 일품이다. 특히 1~2월 주말 한정 라이트업 이벤트에서는 환상적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마을 내 민박(민슈쿠)를 이용하면 합장 가옥 속 하룻밤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지금이 때다. 홋카이도의 겨울이 다소 익숙해졌다면 시라카와고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