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가볼 만한 곳 ‘4선’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자연 명소 추천

[반곡지] 경산 가볼 만한 곳 추천 / 사진=경북나드리 2015년 가작@정을식

[반곡지] 경산 가볼 만한 곳 추천 / 사진=경북나드리 2015년 가작@정을식


제대로 된 진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어디로 떠나야 할까? 이번에는 경산 가볼 만한 곳 가운데, 산과 계곡, 숲길 등 인위적인 손길이 덜 닿은 자연 명소 4곳을 엄선했다.


무릉도원처럼 신비롭고 소설 속 문장으로나 읽었던 풍경을 경상북도에서 찾아보자.


 


대부잠수교


대부잠수교 장미밭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대부잠수교 장미밭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대부잠수교]


대구에서 경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이곳은 꽃과 함께할 수 있는 향긋한 장소다. 넓게 펼쳐진 공간에 계절별 꽃이 피어나 화려함을 내뿜는다. 특히 장미와 유채꽃 보기 좋은 경산 여행지로 많이들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 여름이면 고흐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해바라기, 그리고 옆으로 칸나가 조화롭게 뒤섞인다. 초가을 문턱에선 알록달록 코스모스가 여행자들을 반긴다.


 


팔공산국립공원(갓바위지구)


팔공산의 가을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팔공산의 가을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10길 5-1


대구 동구, 군위군, 경상북도 경산, 영천, 칠곡군에 걸쳐있는 해발 1,192m의 민족 명산 팔공산도 경산 가볼 만한 곳으로 빠질 수 없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사람 손때 묻지 않은 자연 생태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붉은박쥐·매·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자연경관 자원으로는 산봉 39곳, 기암 10곳, 계곡 19곳이 있다.


한편,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지구는 언제나 인기 좋다. 2025년, 특별한 일출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한다. 


 


남매지


남매지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남매지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계양동


남매지는 경산 시내에 자리한 저수지다. 이름 뒤에 조선시대 오누이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가난한 집안에서 부모를 잃은 오누이는 오빠가 한양으로 떠난 사이, 여동생이 심술궂은 빚쟁이의 첩이 되는 비극을 맞는다. 결국 여동생이 저수지에 몸을 던지고, 이를 들은 오빠도 함께 자결하면서 저수지 이름은 ‘남매지’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남매지는 전설과 달리 시민들의 사랑받는 휴식처다. 특히 저녁 7시가 되면 가교에 조명이 켜지고, 저수지를 따라 가로등까지 불을 밝힌다. 산책 삼아 둘레길을 걷거나, 연인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 찾기에도 안성맞춤인 경산의 명소다.


 


반곡지


반곡지 데칼코마니 / 사진=경북나드리 2021년 가작@손병혁

반곡지 데칼코마니 / 사진=경북나드리 2021년 가작@손병혁


◆주소 :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무려 122년 전, 1903년에 만든 농업용 저수지인 반곡지는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이름을 알린 경산 여행지다. 저수지에 비친 데칼코마니의 풍경이 전국곳곳까지 입소문이 퍼졌을 정도다.


따로 미사여구를 집어 넣어 소개를 하지 않고, 사진만 보고 있어도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된다. 특히 3월부터 4월 중순에는 복사꽃이 활짝피어나 그 모습을 더 운치있게 만들어준다.


물론 곧 다가올 가을의 풍경도 아름다우니, 언제든 방문해서 반곡지의 매력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