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을 여행 베스트 5 동남산 구석구석 단풍 산책하기

천년 고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화려한 색감의 단풍이 더해지면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월정교를 기점으로 통일전에 이르는 약 8km의 ‘동남산 가는 길’에는 경주 가을 여행 명소가 모여 있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 산책 떠나 보는 건 어떠세요?


 


월정교


동남산 가을 산책의 시작, 월정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동남산 가을 산책의 시작, 월정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주소 : 경주시 교동 274

◆운영시간 : 09:00-22:00(문루 전시관 10:00부터)


동남산 가는 길의 시작은 월정교입니다. 천 년 전 신라 사람들도 월정교를 통해 월성과 남산을 오갔다고 합니다. 삼국사기 기록을 통해 알려진 위치 남천 위에 지난 2008년부터 복원을 시작해 10여 년의 공사를 거쳐 교량과 양쪽 문루 복원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월정교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산책을 시작해 보세요.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푸근한 인상이 매력적인 불상 / 사진=경주문화관광

푸근한 인상이 매력적인 불상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인왕동 산56번지

◆운영시간 : 24시간

◆입장료 : 무료


시골 할머니를 연상시키는 푸근한 인상이 매력적인 불상을 경주 사람들은 감실 할매부처라고 부른다고 해요. 전체적으로 자세가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미를 뽐내는 것이 특징이며, 옷자락을 생생하게 표현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불상은 경주 남산에 남아 있는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7세기경의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천년숲정원


경북천년정원 숲 통나무 다리 포토존 / 사진=경주문화관광

경북천년정원 숲 통나무 다리 포토존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통일로 366-4

◆운영시간 : 10:00-17:00 [3~10월] 10:00-16:00 [11~2월] 

◆입장료 : 무료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지방 정원으로 30ha가 넘는 대자연의 풍경을 자랑하는 경주 가을 여행 명소의 대표주자입니다. 방문객 안내소이자 전시관인 가든 센터를 지나면 그 유명한 ‘통나무 다리’ 포토존이 나타나죠. 일명 거울 숲이라고도 불립니다.


이곳을 넘으면 주제의 정원이 산재해 있습니다. 경주의 5산 3물길을 모티브로 하여 경주의 자연을 아름답게 표현한 모습이 운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단풍 메타세쿼이아는 경주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부족함이 없어요.


 


통일전


통일전에서 내려다 본 가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통일전에서 내려다 본 가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주소 : 경주시 칠불암길 6

◆운영시간 : 09:00-18:00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무료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였던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자 지난 1977년 건립된 전각으로, 내부에는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각 밖의 영역도 넓게 조성되어 있는데 조경 관리를 잘해 놓아서 가을 단풍을 거닐며 고즈넉한 산책을 즐기기 제격이지요.


특히 통일전의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매우 황홀하며, 앞으로 쭉 뻗은 도로는 양옆으로 은행나무 가로수가 물들어 전국 각지에서 찾을 정도입니다.


 


서출지


통일전 바로 옆, 서출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통일전 바로 옆, 서출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주소 : 경북 경주시 남산동 974-1


서출지는 통일전 바로 옆, 동남산을 배경으로 연못과 정자 ‘이요당’이 자리한 곳입니다. 신라 소지왕 때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설화가 깃든 연못이죠.


연못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한밤에는 연못 위로 비치는 반영과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겨요. 독특한 경주 가을 여행지로 서출지도 꼭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화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동남산을 찾았다가 못 한가운데에서 나온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편지가 담긴 봉투를 건넸는데, 편지에는 ‘거문고갑을 쏘라.’라는 글귀가 있었다. 그 일을 범상치 않게 여긴 왕은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활로 쏘았는데, 그 안에는 왕의 목숨을 노리던 자객이 숨어 있었다. 왕은 못에서 나온 편지로 목숨을 구했고, 이후 그 못을 서출지라 불렀다고 삼국유사는 전한다.(출처: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