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버드파크 화재, 새들과 교감하던 그곳에 무슨 일이?

경주 보문단지 내 버드파크 전경.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주 보문단지 내 버드파크 전경.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새들과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했던 경주의 대표 체험형 동물원 ‘버드파크’에 예기치 못한 불이 났습니다. 2025년 8월 28일 새벽 4시 40분경, 경주시 북군동 보문단지 내 버드파크 본관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해 약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평소 앵무새, 펭귄, 파충류, 소동물 등 250종 900여 마리의 동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장소였기에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새벽 화재로 본관 일부 전소…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화재로 인한 휴장 안내문.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 버트파크’]
화재로 인한 휴장 안내문.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 버트파크’]

화재는 본관 5,000㎡ 중 약 660㎡가 소실되며 일부 전시시설과 동식물, 수족관 물고기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관람객은 없었고, 직원들도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대피해 큰 인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약 4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으며, 현재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재산 피해는 약 1,500만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피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내부 정리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 명소에서 사고 장소로…당분간 임시 휴업 돌입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던 버드파크 체험관 내부.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던 버드파크 체험관 내부.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주 버드파크는 실내·야외가 어우러진 테마형 동물원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동물 교감 콘텐츠를 운영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1층 생태체험관과 2층 전시관, 야외 버드숲은 동물과 자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SNS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온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전면적인 복구와 점검이 불가피해졌으며, 버드파크 측은 당분간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재개장 시점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주 여행 일정에 참고 필요…현장 확인 후 방문 권장

아이들과 함께 즐기던 버드파크의 평온했던 모습.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아이들과 함께 즐기던 버드파크의 평온했던 모습.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보문단지 내 위치한 버드파크는 경주 시내 및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관광 코스에 포함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당분간 현장 방문이 어렵게 되었으니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전에 버드파크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휴업 중인 시설에 대한 현장 출입은 제한되며, 공식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한 공지 확인이 필수입니다. 관광객들의 안전과 시설 복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