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야경이 빛의 예술로”… 울산 ‘장생포 라이트’ 미디어아트 쇼, 놓치면 후회할 이유

 

저유탱크 외벽에 빛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장생포 라이트. [ⓒ여행노트]
저유탱크 외벽에 빛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장생포 라이트. [ⓒ여행노트]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야간관광 콘텐츠가 매주 주말마다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장생포 라이트’국내 최초로 대형 저유탱크 4기를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 야간 미디어아트 상영으로, 공단 야경을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울산 대표 야간 명소입니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무료로 상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형 저유탱크가 스크린으로 변신하다

장생포 저유탱크 외벽 전체를 활용한 대형 미디어파사드 [ⓒ여행노트]
장생포 저유탱크 외벽 전체를 활용한 대형 미디어파사드 [ⓒ여행노트]

장생포 라이트는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맞은편 바다 건너편에 위치한 저유탱크를 활용해 펼쳐집니다. 높이 19m, 면적 약 2,850㎡의 대형 탱크 4기가 거대한 스크린이 되어 도시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산업시설을 문화 콘텐츠로 활용한 독창적인 사례로, 울산의 상징적인 산업경관을 빛의 무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금·토요일 밤, 무료로 즐기는 30분간의 예술

관람객들이 장생포 문화창고 앞에서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노트]
관람객들이 장생포 문화창고 앞에서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노트]

상영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진행되며, 하절기에는 오후 8시 30분, 동절기에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공연 시간은 약 30분으로, 중간 휴식까지 포함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전 예매 없이 방문 당일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생포 라이트의 장점입니다.

 

남구 이야기부터 명화 전시까지, 다채로운 콘텐츠

유명 명화가 저유탱크 외벽에 투영된다. [ⓒ㈜뉴작 허도희님]
유명 명화가 저유탱크 외벽에 투영된다. [ⓒ㈜뉴작 허도희님]

장생포 라이트에서는 울산 남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영상, 세계적 명화 전시, 시민 참여형 영상 등 매주 다양한 콘텐츠가 상영됩니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야경 감상에서 벗어나, 예술과 지역 이야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프로포즈·기념일 메시지 같은 개인 사연을 미디어파사드로 띄우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역 축제와 연계된 특별 프로그램

축제와 연계된 퍼포먼스가 빛의 무대 위에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
축제와 연계된 퍼포먼스가 빛의 무대 위에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

장생포 라이트는 울산 남구의 대표 축제인 수국 페스티벌, 고래축제와 연계되어 특별 이벤트를 선보입니다. 현장 퍼포먼스, 참여형 미디어 콘텐츠, 깜짝 공연까지 더해져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야간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밤을 새롭게 즐기는 방법

장생포 바다 위로 반사된 미디어파사드의 화려한 불빛이다. [ⓒ한국관광공사]
장생포 바다 위로 반사된 미디어파사드의 화려한 불빛이다. [ⓒ한국관광공사]

산업도시 울산의 상징이었던 저유탱크가 문화의 캔버스로 변신한 장생포 라이트는 단순한 야간 볼거리를 넘어 울산의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는 명소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빛의 향연은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