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어디 가지?”… 나라꽃 무궁화 볼 수 있는 공원 명소

(여행지도 유시내 기자) 광복절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를 감상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광주 광산구 쌍암근린공원을 주목할 만하다.


쌍암공원 무궁화 - 광주광역시 블로그
쌍암공원 무궁화 – 광주광역시 블로그


13일 광산구에 따르면, 무궁화동산은 지난 2023년 시민 참여를 통해 조성된 공간으로, 단순한 꽃밭을 넘어 역사와 공동체 정신이 깃든 상징적 장소다.


시민들의 기부로 모인 수목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쌍암공원 - 광주 광산구 제공
쌍암공원 – 광주 광산구 제공


무궁화동산은 약 3,000㎡ 규모로, 가장 큰 특징은 조경 디자인에 태극기 형상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붉은색 꽃잎으로는 태극 문양의 ‘양’을, 푸른색 꽃잎으로는 ‘음’을 표현했으며, 네 모서리에는 다양한 수목을 배치해 ‘건·곤·감·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는 단순한 화단을 넘어 하나의 상징적 예술 공간으로 받아들여진다.


해당 공원의 조성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무궁화동산 관리와 안내판 설치, 꾸준한 정비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참여형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주 광산구 블로그
광주 광산구 블로그


여기에 걷기 행사나 거리공연 등도 정기적으로 열려, 무궁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도 기능하고 있다.


쌍암근린공원은 광주과학기술원 앞 첨단지구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공원 중앙에는 넓은 호수가 자리잡고 있으며, 호수 주변으로는 철쭉꽃 숲과 소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하늘로 뿜어져 나오는 부유폭기는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광주 광산구 블로그
광주 광산구 블로그


‘호수공원’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풍경이 아름답고, 정기적으로 도심 속 작은 예술축제가 열리기도 해 문화적 체험도 가능하다. 깨끗하게 정돈된 산책길과 편의시설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광복절에 어울리는 의미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나라꽃 무궁화를 테마로 한 이 공원은 역사적 상징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