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의 품격과 세련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일본 전통의 도시 교토. 또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오는 단풍철에는 화사함까지 곁들여져 더욱 운치 있는 풍경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화려해지는 시기, 필수로 들러야 할 교토 관광 명소는 어디가 있을까?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교토 관광 명소의 대표적인 자연공간이다. 거대한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숲길을 걸으며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근처 도게츠교 다리를 건너 여러 찻집과 정원, 그리고 맛집을 즐겨보자.
후시미 이나리

수천 개의 주홍색 도리이 문이 이어지는 도리이 터널로 유명한 신사다. 언뜻 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 처음 보면 신비로운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며 일본의 전통 신앙과 자연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

천 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교토 대표 사찰로, 웅장한 목조 무대인 기요미즈노 부타이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시내와 산야경이 압권이다. 봄 벚꽃과 가을 단풍철에 특히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기요미즈데라까지 오르는 길목에서 일본의 전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기온거리

교토의 전통적인 매력이 가장 잘 보존된 거리다. 하얀 화장을 하고 전통 유카타를 입은 게이샤의 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고, 전통 목조 건물과 좁은 골목길이 고풍스럽다.
맛집과 찻집도 많아 쉬어가기에 좋다만, 낮부터 밤까지 관광객들이 많으므로, 이른 오전 시간 방문을 추천한다.
철학의 길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사색을 즐기며 걸었다는 길이다. 특히 가을철 단풍나무가 운하를 따라 줄지어 있는데, 한눈에 매료될 정도로 아름답다. 교토의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보자.
은각사

동산 지역 은각사는 금각사와 함께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교토를 자주 다닌 여행자들은 금각사보다 은각사를 더 선호할 정도로 정갈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사찰을 둘러싼 모래 정원과 이끼정원은 일본 정원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