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강원 삼척의 대금굴은 연중 12도의 시원한 온도로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노레일을 타고 입장하는 이 동굴은 신비로운 지하 세계와 다양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지금부터 대금굴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황금빛 종유석과 석순

대금굴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황금빛을 띠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입니다. 이 동굴은 이름 그대로 금빛 광채가 도는 다양한 동굴 생성물로 가득해요.
특히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3.5m 높이의 막대형 석순과, 달걀프라이 모양의 에그프라이 석순 등 독특한 형태의 석회암 조형물들이 방문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동굴 곳곳에는 커튼 모양의 종유석, 동굴진주, 동굴산호 등 보기 드문 자연 조형물이 발달해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4개의 폭포와 지하 호수

대금굴은 국내 동굴 중에서도 유독 물이 풍부한 곳으로, 내부에는 4개의 폭포와 크고 작은 동굴 호수가 형성되어 있어요.
지하수의 흐름이 빠르고, 근원을 알 수 없는 맑은 물이 동굴 곳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비룡폭포와 천지연 등은 동굴 탐험의 백미로 꼽히며, 수심 8~9m의 깊은 호수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다가,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여름철에도 동굴 안은 항상 서늘해, 겉옷을 챙겨야 할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노레일로 즐기는 동굴 입장

대금굴은 국내 최초로 동굴 탐험용 모노레일이 설치된 관광지입니다.
관광센터에서 출발하는 42인승 ‘은하철도 대금호’ 모노레일을 타고 610m 구간을 이동하면, 편안하게 동굴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어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숲과 계곡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탑승 후에는 전문 안내원의 해설과 함께 동굴 내부를 관람하게 되며, 예약제로 운영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탐방이 가능합니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의 중심

대금굴은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천연기념물 제178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환선굴, 관음굴 등 다양한 석회동굴이 분포하고 있어, 동굴 탐험과 함께 삼척의 지질·생태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대금굴은 2003년에 발견된 신생 동굴로, 2007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삼척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어요.
동굴 주변에는 덕항산, 전나무 숲,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