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도 용태영 기자) 캠핑장에서 한 여성이 남자 샤워실을 이용한 뒤 항의하던 사람에게 욕설과 인신공격을 퍼부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핑장에서 여자가 남자 샤워실 이용, 한 소리 했다가 쌍욕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 샤워실이 잠겨 있자 한 여성이 남자 샤워실로 들어갔다”며 “2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문을 두드리며 나와달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잠시 후 샤워를 마친 여성은 불쾌한 태도로 “네가 문 두드렸어? 여자 샤워실 잠겼는데 그럼 어쩌라고, 미친X아”라며 고성을 질렀다. A씨가 “여자가 남자 샤워실을 쓰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지만, 상대 여성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너도 여자 샤워실 가라”고 반말로 대응했다.
그뿐 아니라 해당 여성은 “조선족이냐”는 인종 비하성 발언까지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까지 데리고 와서 쌍욕을 퍼부었다”며 “아이들이 보는 앞이라 더 이상 대응하지 못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캠핑장 주인은 즉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A씨는 “정작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주인이 몇 번이나 사과해 오히려 미안했다”고 적었다.
사연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아이 앞에서 욕을 하다니 수준이 드러난다”, “남자 샤워실을 여자가 이용하는 건 명백한 잘못”, “이런 경우 바로 신고했어야 한다”는 등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