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풍경 ‘끝장’난다는 가을 해외 여행지 TOP 4

가을의 시작과 함께 전 세계는 새빨간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겨울이 오기 전,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붉은 빛 풍경은 계획에도 없던 여행까지 생각하게 될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해외 단풍 여행지 TOP 4는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누구라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장소들이다.


도시의 공원부터 거대한 산맥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들 명소는 한 번 방문하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가을의 풍경을 선사한다.


 


가미코치


가미코치의 가을 / 사진=unplash@Alexa Soh

가미코치의 가을 / 사진=unplash@Alexa Soh


일본 알프스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가미코치는 3천 미터 높이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자연을 그대로 담은 고원 분지다. 낙엽송과 느릅나무의 아름다운 숲이 계곡을 덮고 산을 타고 늘어서 있으며, 수정처럼 맑은 아즈사 강이 그 중앙을 가로지른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끝장나는 경치를 자랑하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단풍나무 풍경이 환상적이며, 초겨울엔 봉우리 끝 설산과 어우러진 모습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도호쿠 단풍


타다미선 / 사진=ⓒ도호쿠 관광 추친 기구

타다미선 / 사진=ⓒ도호쿠 관광 추친 기구


도호쿠란 지역은 다소 생소한 지역일 수 있으나 도쿄와 홋카이도 중간에 있는 지역이다. 일본에서도 특히 단풍나무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긴 단풍이 이어지는 것도 한몫한다.


특히 기차 여행인 ‘리조트 시라카미’와 ‘타다미선’ 열차를 타고 일본 대자연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도호쿠의 단풍을 즐긴 여행자는 교토, 오사카는 시시하다고 말할 정도다.


 


메이플 로드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메이플로드 / Designed by Freepik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메이플로드 / Designed by Freepik


메이플 로드는 단풍으로 끝장을 보는 나라, 캐나다를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시까지 약 800km에 이르는 이 길은 세계적인 단풍 명소로 꼽힌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달리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800km라는 긴 여정이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나이아가라 폭포, 몬트리올 인근 로렌시아 고원, 퀘벡시 주변의 올드 퀘벡 단풍이 그렇다.


인생 최고의 가을 풍경을 꿈꾼다면 메이플 로드를 버킷리스트로 올려두자. 


 


센트럴파크


갭 스토우 브리지 / Designed by Freepik

갭 스토우 브리지 / Designed by Freepik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는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단풍 명소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가을 색감으로 물든다. 센트럴파크의 놀라운 점은 그 규모에 있다.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심 한복판에 미국에서 가장 크다고도 할 수 있는 공원에 핀 새빨간 단풍나무의 조화. 우리나라 서울숲이나 올림픽공원을 예로 들 수 있겠다만, 센트럴파크에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다.


공원 내 갭 스토우 브리지, 터틀 폰드, 벨베디어 캐슬 등은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다. 가을 해외 여행지로 뉴욕에 방문했다면 잊지 말고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