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1일만 열리는 3.2km 야간 단풍 쇼” 천안에서 만나는 화려한 가을 축제

깊어지는 가을밤, 거리를 걸으면 나지막한 바람이 머릿결을 스친다. 그 바람에 화려한 빛과 색이 있다면 얼마나 설렐까? 그 설렘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천안 독립기념관이다. “단 15일간” 야간 점등되는 단풍 트레일이 3.2km 구간에 펼쳐진다.

빛과 단풍 터널이 어우러진 순간을 놓치기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라는 이름으로, 역사와 자연이 함께 흐르는 공간이 가을이면 또 하나의 빛 축제로 변신한다. 밤 6시부터 9시까지 가을의 밤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짧은 기간이야말로 황금 타이밍이다.

 

야간 단풍 + 빛터널, 3.2km 트레일

천안 독립기념관의 야간 단풍 개장 구간은 단풍나무 숲길, 겨레의 집 일대, 그리고 이어지는 경로를 포함해 약 3.2km에 달한다. 화려한 빛과 조명이 단풍잎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어두운 길 위에 나지막한 빛의 터널이 펼쳐지는 장면은 이곳의 또 다른 매력처럼 다가온다.

빛이 들어오는 길, 잎과 그림자의 경계, 걸을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모든 구간이 ‘포토존’이 된다. 이 3.2km 구간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야간 조명과 합쳐진 순간이 가장 매혹적이다.

 

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

야간 개장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 외에도 가을힐링음악회, 지역상생 판매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빛과 단풍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립기념관 야간 개방은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이다. 3.2km 길 위에서 걸으며 만나는 색과 그림자, 그리고 역사의 숨결까지 더해진 그 밤의 체험은 가을이 준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