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질주한다… 2025년 야간경마, 여름 밤을 달구는 레이스의 향연

밤하늘 조명 아래 역동적인 경주가 펼쳐지는 야간경마 현장. [ⓒ한국관광공사]
밤하늘 조명 아래 역동적인 경주가 펼쳐지는 야간경마 현장. [ⓒ한국관광공사]

2025년 여름, 한국마사회가 준비한 야간경마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29일(금)부터 10월 4일(토)까지 총 6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전국 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야간경마는 레이스 그 자체를 넘어 하나의 ‘야간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저녁, 야외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경마는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 콘텐츠가 결합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레이스… 운영시간과 주요 일정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평일 분위기. [ⓒ한국관광공사]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평일 분위기. [ⓒ한국관광공사]

2025 야간경마는 금요일은 부산경남·제주 경마공원, 토요일은 서울·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관람은 금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토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가능하며, 마지막 경주는 금요일 오후 9시, 토요일 오후 8시에 출발합니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대중교통 연계 운영도 확대되어 야간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주간에는 일정이 조정되며, 목·금·토 일정으로 변경되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렛츠런파크 서울, ‘별밤馬중 페스티벌’ 개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9월 6일부터 21일까지 ‘별밤馬중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화려한 드론쇼와 야외 라이브 공연, 관상마 체험, 프리마켓, F&B 부스, 그리고 야간에만 진행되는 승마 체험과 마라톤 등은 경마를 넘어선 종합 야외 레저 축제로 주말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의 관람객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성입니다.

 

국제 경주까지 열린다… 9월 7일, 코리아컵 & 코리아스프린트

국내외 경주마가 함께 경쟁하는 코리아컵 경주 장면. [ⓒ한국관광공사]
국내외 경주마가 함께 경쟁하는 코리아컵 경주 장면. [ⓒ한국관광공사]

야간경마 시즌 중인 9월 7일에는 서울 경마공원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OBS 코리아컵 & 코리아스프린트가 개최됩니다.

총상금 30억 원 규모의 이 대회는 일본, 홍콩, 두바이 등지에서 출전한 해외 명마들과 국내 대표 경주마가 실력을 겨루는 세계적 수준의 대회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짜릿한 승부의 묘미까지 즐길 수 있는 날입니다.

 

특별한 밤, 가족과 함께하는 이색 레저문화로 확산

야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린이 관람객들. [ⓒ한국관광공사]
야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린이 관람객들. [ⓒ한국관광공사]

야간경마는 기존의 낮 시간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LED 조명이 수놓은 트랙, 시원한 저녁 바람 속에서 즐기는 식음 부스,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방문 전에는 한국마사회 공식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시간, 편의시설, 행사일정 등을 꼭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야간경마는 단순한 경마 경기를 넘어, 도심 속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새로운 문화 체험입니다. 무더위를 잊게 할 레이스의 짜릿함과 더불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어우러진 이번 시즌은 ‘경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