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예약해야 해!”… 제주, 경주, 순천, 고창서 펼쳐지는 ‘역대급’ 문화유산 페스티벌

올해 여름과 가을, 국내 대표 세계유산이 특별한 무대가 됩니다. 2025 세계유산축전이 7월부터 10월까지 제주, 경주, 순천·선암사, 고창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각 지역의 세계유산 현장에서 문화·자연·역사·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공연과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해 매년 빠르게 마감되는 인기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만나는 자연의 신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축전을 개최합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비롯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세계자연유산마을 등이 주요 무대가 됩니다.

불의 숨길 워킹투어, 김녕굴·벵뒤굴을 탐험하는 특별탐험대, 성산일출봉 일출투어와 아트웍 프로그램 등은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주, 천년 신라의 숨결을 잇다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남산, 월성, 대릉원 등), 양동마을, 옥산서원에서 진행됩니다.

‘천년의 빛’ 개막식을 시작으로 신라문화 체험, 유적지 투어와 실경공연 등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을 천년 고도로 초대합니다. 문화재를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참여하며 신라의 역사와 미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순천, 산사와 갯벌이 함께하는 생태·전통문화 체험

같은 기간인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순천에서는 선암사와 순천갯벌,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등을 배경으로 세계유산축전이 진행됩니다.

산사와 갯벌을 잇는 생태 체험, 전통문화 체험, 생태 미디어아트와 갯벌 퍼포먼스가 펼쳐져 지역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가을 정취와 함께 하는 세계유산 체험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고창, 고인돌과 갯벌에서 만나는 인류사적 가치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고창 세계유산축전은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과 고창 갯벌을 무대로 합니다. 고인돌 유적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와 갯벌 자연 생태 체험은 인류사적 가치와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합니다.

고창은 매년 가족 단위와 역사 탐방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으로, 이번 축전 기간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유산을 일상 속 축제로 즐기다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공연과 체험, 학술포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입니다. 자연유산과 인류유산을 아우르며, 내·외국인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 대표 문화유산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로 국내 여러 지역에서 이어지는 2025 세계유산축전은 여행과 역사, 자연, 예술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활용 축제입니다.

제주의 신비로운 용암동굴, 경주의 천년 신라 유적, 순천의 갯벌과 산사, 고창의 고인돌 유적까지, 한국의 보편적 가치를 가진 세계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여름과 가을,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세계유산축전 현장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