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물놀이장이 가을 문화공원으로 변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계절이 바뀌었다. 물보라가 튀던 여름의 신천이 가을엔 조용히, 그러나 더 풍성하게 변했다. 대구 신천 물놀이장이 9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 ‘신천 문화마당’


지난해 꽃정원으로 꾸며졌던 가족풀장은 올해 ‘신천 문화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잔디매트, 1인용 소파, 파라솔, 그리고 200여 권의 아동도서가 비치된 ‘북(BOOK) 쉼터’는 도심 속에서 책 향기와 바람 냄새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가을 하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누워 책을 읽거나,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넘기는 장면은 그 자체로 평화롭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광장’에는


풋살골대, 농구대, 블록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함께 노는 가을을 체험할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


10월 13일~31일 오전 10시~정오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약 1,950명 참여하는 ‘체험형 견학 프로그램’ 운영


 


도달쑤 대형 벌룬 포토존 / 사진=대구시

도달쑤 대형 벌룬 포토존 / 사진=대구시


대형 벌룬 포토존, ‘도달쑤’가 반겨주는 신천


한눈에 띄는 건, 유수풀 공간에 자리한 ‘대형 벌룬 포토존’이다. 대구시 마스코트 ‘도달쑤’가 6.5m 높이로 설치되어, 낮에는 신천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밤에는 야경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특히 대구시의 배려가 돋보이는 점은 스마트폰 거치대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는 것. 이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고 영상을 남길 수 있다. 가을 밤, 도달쑤를 배경으로 한 한 장의 사진은 대구의 새로운 인생샷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포인트


야간 조명 점등 시각 (일몰 직후~21시) 빛과 강, 벌룬이 만들어내는 반사 장면이 압권.


 


신천시네마 / 사진=대구시

신천시네마 / 사진=대구시


신천 시네마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야외 영화관 ‘신천 시네마’도 돌아왔다. 파도풀 공간에 설치된 이곳은 낮에는 알록달록한 우산 그늘이 드리운 시민 쉼터로, 밤에는 대형 스크린이 켜지는 야외 극장으로 변한다.


12m × 5m 규모의 스크린과 고음질 음향 시설이 갖춰져 가을 저녁, 낭만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상영 일정 (매주 토요일 17:00~20:00)


9.27.   <라라랜드>


10.04. <지금 만나러 갑니다>


10.11. <극한직업>


10.18. <럭키>


10.25. <과속스캔들>


11.01. <토이 스토리 4>



 


신천물놀이장

주소: 대구 남구 신천서쪽자전거길 237

운영 기간: 2025년 9월 27일 ~ 11월 16일

관람: 무료

주요 포인트: 신천 문화마당 / 도달쑤 포토존 / 신천 시네마 / 참여광장

추천 방문 시간: 17시 이후 (야간 조명 & 영화관람 시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