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 2025년이 벌써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동해안 일출 명소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이죠.
2026년의 첫 태양을 가장 아름다운 일출이라 불리는 동해안에서 만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속초 영금정

속초 동명항 옆에 자리한 영금정은, 바위 절벽 위에 지어진 정자가 특히 아름다워 한 해를 마무리하기 딱이죠.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 마치 거문고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서 탁 트인 동해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일출을 만나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동해 묵호항

한때 오징어와 명태잡이로 번성했던 묵호항은 낭만적인 동해안 일출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풍경은 운치가 가득하고, 특히 묵호등대 인근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잔잔한 항구 불빛과 어선들의 실루엣이 더해져 환상적입니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가 항구를 물들이는 순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느껴보세요.
양양 낙산사의상대

낙산사에 위치한 의상대는 오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일출 명소입니다. 관음보살을 친견한 의상대사가 이곳에 수행처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지금도 해안 절벽 위 작은 정자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장엄하고 신비롭습니다.
해수관음상과 함께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절로 경건해집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을사년을 떠나보내는 계획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