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공장 투어부터 수제 맥주까지! 세계 브루잉 강국 여행 버킷리스트 5

새로운 장소에서 마시는 황금빛 한 잔은 여행의 피로와 긴장감을 낮출 수 있는 최고의 맛이죠. 톡! 쏘는 청량감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는 라거부터, 깊고 풍부한 풍미를 자랑하는 에일, 부드러운 목 넘김의 밀맥주까지.


맥덕이라면 이 나라를 방문했을 때 놓치지 말고 꼭 인생 맥주를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체코

-물보다 싼 맥주! 황금 라거의 탄생지


체코는 물보다 맥주가 더 싸다 / 사진=unplash@Kasper Mundt Nielsen

체코는 물보다 맥주가 더 싸다 / 사진=unplash@Kasper Mundt Nielsen


체코는 맥주로 목욕해도 수도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1인당 소비량 세계 1위를 놓치지 않는 명실상부 애주가의 나라입니다. 특히 황금빛 라거의 원조로 불리는 플젠 지역에서는 현재 전 세계 필스너 스타일 맥주의 표준이 된 ‘필스너 우르켈’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죠.


특히 플젠에서는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를 통해 갓 뽑은 신선한 맥주를 시음할 수도 있답니다.



✔프라하에는 100가지 이상의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는 펍부터, 대통령이 사랑한 펍 등 다양한 명소가 많습니다. 체코 여행에서 인생의 황금빛 라거를 찾아보세요.



 


독일

-맥주의 본고장, 옥토버페스트까지


대낮에도 음료처럼 들이키는 맥주의 본고장 / 사진=unplash@Marius Oppel

대낮에도 음료처럼 들이키는 맥주의 본고장 / 사진=unplash@Marius Oppel


맥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있죠. 바로 독일! 1516년 제정된 ‘맥주 순수령’은 물, 보리, 홉, 효모 외에는 다른 원료를 넣지 못하도록 규정하여 독일 브루잉의 높은 품질과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대낮 뮌헨의 비어가르텐에서 한 잔, 부드러운 바이젠 밀맥주,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700년 된 양조장이 있는 쾰른에 방문하여 ‘쾰시’ 맥주를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뮌헨에서 열립니다. 아우구스티너, 파울라너, 호프브로이 등 정통 독일 맥주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가을 뮌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필수’ 방문해야 합니다.



 


벨기에

-수도원 맥주? 


수도원에서 만든 트라피스트 맥주? / 사진=flickr@mermaid(CC BY-NC-ND 2.0)

수도원에서 만든 트라피스트 맥주? / 사진=flickr@mermaid(CC BY-NC-ND 2.0)


벨기에는 양조 역사와 기술의 다양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맥덕의 성지입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만드는 엄격한 품질의 수도원 맥주부터, 자연 발효 방식의 시큼한 람빅, 그리고 수제 크래프트까지 그 종류만 1,000가지가 넘죠. 상상만 해도 취하는 것 같죠?


또한 수도 브뤼셀의 그랑 플라스 근처에는 수많은 펍이 밀집해 있어요. 그중 수천가지 종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델리리움 카페’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벨기에의 하이라이트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마시는 수도원 맥주가 ‘핵심’입니다. 웨스트말레나 레페와 같은 수도원 맥주 전용 잔에 따라 예사롭지 않은 벨기에의 음주 문화를 느껴보세요.



 


영국

-에일의 전통, 그리고 펍 문화의 심장


펍에서 듣는 비틀즈 음악과 에일 한 잔 / 사진=unplash@Matthieu Comoy

펍에서 듣는 비틀즈 음악과 에일 한 잔 / 사진=unplash@Matthieu Comoy


펍에서 드는 비틀즈 음악과 에일의 전통을 지켜온 영국. 역시 맥덕에겐 빠질 수 없는 나라죠. 효모가 표면에 떠서 발효되는 ‘에일’이 주를 이루며, 차가운 라거와 달리 비교적 따뜻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거에 익숙하다면 영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긋하고 부드러운 ‘페일 에일’이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스타우트’를 추천해요. 탄산가스를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이 아닌 자연 발효로 만들어낸 영국의 전통 방식은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미국

-유럽에 도전장?


전통 맥주에 도전장을 내민 미국 / 사진=unplash@Jack Delulio

전통 맥주에 도전장을 내민 미국 / 사진=unplash@Jack Delulio


맥주 강국에 도전장을 내민 나라, 바로 미국입니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수제 맥주(Craft Beer) 운동은 세계 맥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스톤 브루잉이나 러시안 리버 브루잉 컴퍼니 같은 전설적인 양조장을 방문해 신선한 IPA(India Pale Ale)를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