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무결성 수수료’ 신설… 유럽도 ‘ETIAS’ 인상, 여행 비용 달라진다

2025년부터 달라지는 미국·유럽 입국 수수료 안내. [ⓒPexels ‘Pixabay‘]
2025년부터 달라지는 미국·유럽 입국 수수료 안내. [ⓒPexels ‘Pixabay‘]

해외여행 계획 중이라면 2025년부터 달라지는 ‘입국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새로운 수수료가 신설되거나 대폭 인상되어, 무심코 넘겼다가는 예산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2025년 미국·유럽 비자 및 입국 수수료’는 지금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무비자 입국자까지 포함되는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35만 원 추가…‘비자 무결성 수수료’ 신설

수수료 변화 전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 [ⓒPexels ‘Ekaterina Belinskaya’]
수수료 변화 전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 [ⓒPexels ‘Ekaterina Belinskaya’]

미국은 2025년 10월부터 ‘비자 무결성 수수료(Visa Integrity Fee)’라는 새로운 항목을 도입합니다. 비이민 비자 신청자(관광·유학·비즈니스 등)는 기존 비자 신청비 외에 별도로 250달러(약 35만 원)를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이는 비자 발급 시점에 징수되며, 비자 조건을 준수한 경우 환급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 절차와 처리 기간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출입국 기록 처리 비용인 I-94 수수료도 6달러에서 24달러(약 3만3천 원)로 인상되어, 미국 입국 시 총 수수료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단,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한 무비자 입국자는 이번 수수료 인상에서 제외됩니다.

 

유럽도 ‘ETIAS’ 수수료 인상…대한민국 국민 포함

유럽 입국자 대상 ETIAS 도입 예정이다. [ⓒPexels ‘Jasinto Shabani’]
유럽 입국자 대상 ETIAS 도입 예정이다. [ⓒPexels ‘Jasinto Shabani’]

유럽연합(EU) 역시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ETIAS(유럽여행정보승인시스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7유로(약 1만1,300원)였던 수수료가 20유로(약 3만2,000원)로 인상됩니다. 이는 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총 59개국의 비자 면제 대상국 여행객 전원에게 적용되는 사전 승인 절차입니다.

한 번 승인되면 3년간 유효하며, 최대 90일 동안 유럽 30개국 여행이 가능합니다. 18세 미만과 70세 이상, EU 시민의 가족은 수수료가 면제되며, ETIAS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시행 시기는 일부 언론에서 2025년 10월로 예상하고 있어, 연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시행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전 ‘입국비용’ 체크는 이제 필수

공항 출국 전, 입국서류 및 수수료 체크리스트. [ⓒPexels ‘Nataliya Vaitkevich‘]
공항 출국 전, 입국서류 및 수수료 체크리스트. [ⓒPexels ‘Nataliya Vaitkevich‘]

과거에는 항공권과 숙소 예산만 준비하면 됐던 해외여행도, 이제는 비자와 입국 수수료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수수료가 35만 원 이상 추가될 수 있는 경우, 단기 여행이라 해도 전체 여행 경비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유럽도 무비자 입국이 유지되더라도, 사전 승인 시스템과 수수료 인상은 현실적인 부담입니다. 이런 변화는 여행 준비의 ‘체크리스트’를 바꾸고 있으며, 2025년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반드시 사전 확인해야 할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