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만남 ‘설렘 북 나잇’ 다음달 20일 열린다

2025-08-10 11:30:36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올해 세 번째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렘, 북 나잇’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25~45세(1980~2000년생) 미혼남녀 100명(남 50명, 여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직장인,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 소득 활동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몽땅정보 만능키'(https://umppa.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다음달 5일 개별 통보된다.

이번 행사는 독서와 도서관 데이트를 콘셉트로 열린다. 올해 1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한화손해보험㈜에서 행사 공간 제공과 운영비 전액을 지원한다.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행사는 지난해 11월 반포 세빛섬에서 진행된 ‘설렘 인 한강’을 시작으로 지난 2월 ‘설렘, 아트나잇’, 6월 ‘설렘 인 한강 시즌2’ 등 세 차례에 걸쳐 300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했고 75쌍의 커플이 성사됐다. 지난 6월 행사에는 100명 모집에 무려 3283명이 지원해 경쟁률 33:1을 기록했다.

‘설렘, 북 나잇’은 다음달 20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다. 5층 건물 일부를 도서관 분위기로 재구성해 실제로 도서관에서 데이트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해 제출해 상호 선택이 일치할 경우 커플로 매칭된다. 매칭된 커플 전원에게는 한화손보에서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 티켓을 제공해 행사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행사에서도 소중한 인연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