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동부, 아드리아해부터 흑해까지 다섯 개의 바다에 둘러싸인 발칸반도. 좁은 지역에 무려 11개국이 모여 있는 이곳은 국내 여행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더 진하게 남는 여행지입니다.
SNS 속 뻔한 인증샷 대신, 당신만의 숨겨진 루트를 발견하는 기쁨.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해변에서 마주하는 고요한 일몰. 서유럽의 3분의 1 가격으로 누리는 풍성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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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코토르
발칸의 숨겨진 보석 몬테네그로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곳, 바로 몬테네그로 코토르입니다.
코토르 만 투어를 통해 노르웨이의 피오르의 풍경과 중세 시대 건축물이 더해져 더욱 환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해 질 녘에 오르면 SNS 좋아요 많이 받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도시
코토르는 길고양이가 유독 많다고 합니다. 길고양이들을 위한 박물관까지 있을 정도로 고양이가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죠. 만난다면 사진 한 장 찍어보세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드라마틱한 발칸반도 여행의 시작, 혹은 피날레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추천합니다. 붉은 지붕과 압도적인 성벽 트레킹, 그리고 배경으로는 환상적인 아드리아해. 말이 필요할까요?
또 구시가지 중심으로 석조 건물과 대리석 바닥과 맛있는 가게의 천국인 플라차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고요.
✔스르지산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에 오르면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전체가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피란
피란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보석입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향을 받아 이탈리아 북부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도시이면서 잘 알려지지 않아서 더 희귀하게 느껴지는 곳이죠.
도시의 중심인 타르티니 광장에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항구 끝 등대로 향해 보세요. 하나의 유화 작품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피란은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해 질 녘 석양 아래에서 맥주 한 잔을 즐겨보세요.
그리스 메테오라
발칸반도의 남쪽, 육중한 바위기둥 위에 자리한 메테오라 수도원은 발칸 여행 중 가장 비현실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는’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 뜻처럼 이곳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 듯한 경이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도원들은 수백 년 전 수도승들이 험준한 바위 위에 고립을 자처하며 지은 곳입니다. 현재는 6개의 수도원만 남아있으며, 관광객에게 개방된 곳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