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아스터 국화가 가득“ 가을꽃 명소, 거창군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감악산 정상의 보랏빛 꽃밭이 펼쳐지는 가을 절경이다.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이아현]
감악산 정상의 보랏빛 꽃밭이 펼쳐지는 가을 절경이다.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이아현]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가을 꽃여행을 꿈꾼다면,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해발 900m에 위치한 감악산 풍력발전단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펼쳐지는 ‘감악산 꽃&별 여행’ 기간 동안, 약 10만㎡ 언덕에는 30만 송이의 아스타국화가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시선을 압도합니다.

언덕 위에는 풍력발전기가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자연과 신재생에너지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감악산 풍력의 유럽풍 뷰, SNS 명소로 부상

노을과 함께 아스타국화가 어우러져 있다. [ⓒ손창현 여행작가]
노을과 함께 아스타국화가 어우러져 있다. [ⓒ손창현 여행작가]

sns와 사진 매체에서는 이미 해발 900m의 탁월한 전망, 초대형 풍력기와 몽환적인 꽃밭이 어우러진 감악산을 ‘한국의 알프스’, ‘가을엔 꼭 가봐야 할 SNS 성지’로 꼽고 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고즈넉하게 이어지는 국화 아치길, 거창을 상징하는 커다란 사과 조형물 등 다채로운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연인, 가족, 여행자 누구라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붉은 노을과 꽃밭, 일곱 대의 바람개비가 이뤄내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황홀한 순간입니다.

 

오감 자극 축제, 가족 체험형 관광지로 인기

풍력발전기와 아스타국화가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거창군 별바람언덕운영TF팀 차봉섭]
풍력발전기와 아스타국화가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거창군 별바람언덕운영TF팀 차봉섭]

매년 30만 명이 넘게 찾는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에서는 꽃속 스탬프 투어, QR 보물찾기 미션, 다양한 플리마켓, 수공예 체험, 지역 특산 먹거리 부스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밤마다 미디어파사드와 별빛 언덕 음악회가 진행되어 낮에는 국화와 풍력, 밤에는 화려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가을의 낭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억새와 별, 운해가 더하는 산중 환상

억새가 가득한 거창 감악산의 풍경이다. [ⓒ한국관광공사]
억새가 가득한 거창 감악산의 풍경이다. [ⓒ한국관광공사]

아침에는 흔치 않은 산중 운해와 꽃의 조화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 명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감악산 전역에는 아스타국화 뿐만 아니라 구절초, 감국, 샤스타데이지, 벌개미취, 억새 등 다양한 야생 가을꽃들이 계절마다 색감을 더합니다.

등산이 힘든 이들도 차량으로 손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부엔 전망대와 쉼터, 먹거리 부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무리 없이 가볍게 산책과 풍경 감상이 가능합니다.

 

현장정보·관람 팁 – 누구나 부담 없는 ‘무료’ 나들이

무지개 색깔을 담은 나무 의자들과 감악산의 전경이다. [ⓒ한국관광공사]
무지개 색깔을 담은 나무 의자들과 감악산의 전경이다. [ⓒ한국관광공사]

감악산 풍력발전단지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라 가족, 연인, 친구 할 것 없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지입니다.

해발이 높아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니 얇은 겉옷은 필수로 챙겨야 하며, 방문 전 ‘거창 감악산’이 맞는지 정확한 위치 확인도 잊지 마세요. 운이 좋다면 새벽 운해가 일렁이는 환상적인 풍경과 별바람언덕의 라이브 음악까지 덤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감악산의 가을은 고요한 바람, 빛, 꽃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내는 자연의 오케스트라이자, 남도의 산정에서 오롯이 만나는 치유와 설렘의 시간입니다. 올가을, 거창 감악산 풍력발전단지에서 한 폭의 동화 같은 풍경과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