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미쳤다” MZ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힙하고 특이한 서울 케이크 맛집

젤리와 꽃이 장식 되어 있는 케이크의 모습이다. [ⓒ네이버플레이스 아네모네시 케이크]
젤리와 꽃이 장식 되어 있는 케이크의 모습이다. [ⓒ네이버플레이스 아네모네시 케이크]

서울 디저트 신에서 ‘특이한 케이크’라는 말이 값진 브랜드가 됐습니다. 힙스터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원형들, 아네모네시, 파롤앤랑그, 우이필드는 기존의 틀을 깨는 비주얼과 재료, 예술적 세계관으로 케이크 마니아는 물론 새로운 취향을 찾는 이들에게도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질의 미학, 실험적 케이크의 탄생

고수 크림 케이크와 핑크 딜 케이크 미니 세트의 모습이다. [ⓒ네이버플레이스 원형들]
고수 크림 케이크와 핑크 딜 케이크 미니 세트의 모습이다. [ⓒ네이버플레이스 원형들]

을지로와 충무로 중간에 위치한 디저트 바 ‘원형들’은 ‘재료 본연의 맛과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실험정신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상상도 못한 고수 크림 케이크, 딜과 함께 즐기는 초코 제누아즈의 조화까지, 소수 취향도 존중하는 도전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고유의 감성으로 공간·그릇까지 완성도를 높입니다. 이질적인 디자인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천천히 둘러보며 경험할수록 더 진하게 남는 곳입니다.​

 

봄꽃이 살아나는 동화 같은 한 조각

형형색색 수채화 같은 플라워 케이크의 모습이다. [ⓒ네이버플레이스 아네모네시 케이크]
형형색색 수채화 같은 플라워 케이크의 모습이다. [ⓒ네이버플레이스 아네모네시 케이크]

아네모네시는 이름처럼 케이크 위에 생화를 예술적으로 연출하는 공간입니다. 꽃잎과 허브 토핑, 자연의 색감을 고스란히 담은 비주얼은 마치 식탁 위 정원이자 그림 한 폭입니다.

각 계절의 꽃잎 크림이나 유채꽃, 딸기를 활용한 봄 한정 메뉴, 먹기 아까울 만큼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순수한 식재료의 맛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정함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제 케이크

밤으로 가득 채운 파롤앤랑그의 타르트다. [ⓒ네이버플레이스 파롤앤랑그]
밤으로 가득 채운 파롤앤랑그의 타르트다. [ⓒ네이버플레이스 파롤앤랑그]

연남동 골목의 파롤앤랑그는 프랑스 파이지 기법에 한국 농산물의 계절감을 더한 예술적인 타르트집입니다. 고소한 밤 타르트, 크리미한 옥수수 타르트, 산뜻하고 부드러운 감 타르트, 신선한 베리 타르트, 바질토마토 타르트 등, 상상 이상의 다채로운 맛이 계절별로 등장합니다.

팥인절미 등 전통 재료와 현대적인 크림·페이스트리의 조화가 한국만의 감성을 선사하며, 작은 매장의 아늑함과 카드를 곁들인 자세한 안내로 ‘감성까지 완벽’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연 감성 담은 달콤한 미장센

숲을 닮은 비주얼이지만 달콤함이 가득한 우이필드의 케이크다. [ⓒ네이버플레이스 우이필드]
숲을 닮은 비주얼이지만 달콤함이 가득한 우이필드의 케이크다. [ⓒ네이버플레이스 우이필드]

강북 우이동에서 사랑받는 우이필드는 자연과 시간, 계절의 콘셉트를 케이크에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화려함보다 담백하고 섬세한 맛, 오롯한 정서와 빛의 변화까지 공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드 오브제, 따스한 햇살, 숲을 닮은 토핑이 특징으로 ‘일상의 쉼표’로 불립니다. 이곳에서의 한 입은 마치 산책의 여운처럼 오래 남습니다.

서울의 진짜 ‘특이한 케이크 맛집’은 더 이상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미각·시각·감성까지 일깨우는 예술 경험으로 진화 중입니다. 특별한 날, 취향을 달래고 싶을 때 이 네 곳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