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여행 가자” SRT, 연내 중으로 전철·고속철 전국 짐배송 시대 연다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객의 모습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JUNLIN ZOU‘]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객의 모습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JUNLIN ZOU‘]

전국 고속열차 교통의 허브, SRT 수서역이 2025년 연내 혁신적인 ‘반나절 짐 배송(특송) 서비스’로 국내 여행과 출장 트렌드를 선도합니다. SR(에스알)은 9월 30일, 코레일·KTX 특송 운영업체 짐캐리와 손잡고 SRT 수서역에서도 바로 짐 배송 위탁·보관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서울역·용산 등 KTX 주요역에서 각광받아온 ‘반나절 특송’이 SRT 수서역까지 진출하는 데 따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용객은 수서역에서 여행·비즈니스 짐을 접수하면 부산, 광주, 목포 등 전국 35개 SRT-KTX 주요역에서 오후 중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수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직접 짐 들 필요 없이 ‘즉시 위탁-반나절 수령’

들고 다니기 쉽지 않은 큰 여행가방의 모습이다. [ⓒPexels ‘Erik Mclean‘]
들고 다니기 쉽지 않은 큰 여행가방의 모습이다. [ⓒPexels ‘Erik Mclean‘]

이 특송 서비스는 단순한 물품보관함을 넘어, 직원이 직접 운용하는 전용 접수창구 또는 현장 무인 시스템(라커)을 통해 오전에 맡긴 캐리어·골프백·단체짐 등을 오후 목적지 역사에서 바로 수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부피·무게 제한에 유연하고 서비스 품질관리도 엄격하게 이뤄집니다.

짐캐리 서비스 기준에 따르면, 가방은 크기에 따라 기본요금이 3,000~8,000원대 선이며, 주소지별 목적지 역이나 숙소까지 추가 배송 및 보관까지 가능하도록 맞춤형 연계도 제공합니다. 무거운 짐에서 자유로운 여행, 기차 대신 항공·고속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 연계도 용이해져 ‘빈손 여행’이 실현됩니다.

 

외국인 관광객·가족·교통약자 수요도 급증

기차역을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이다. [ⓒPexels ‘Byung Chul Min‘]
기차역을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이다. [ⓒPexels ‘Byung Chul Min‘]

철도 기반 짐배송은 단순히 여행자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SR은 “수서역 특송이 출퇴근객·가족여행·교통약자·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생활수요를 모두 아우르는 핵심 편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서울역 지점만 해도 월 1만회 이상 이용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바 있으며, 수서역 출발·도착 수요 역시 SRT 고속망 확장과 함께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내년부터 동탄역, 이후 전국 SRT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물류 네트워크도 본격화됩니다. 특송 대상은 소형 캐리어, 유모차, 골프백, 소형자전거, 악기, 각종 단체 짐까지 폭넓게 포괄하며, 역내 당일 또는 단기장기 보관도 가능합니다.

 

국내 교통·여행 문화 혁신, 고객체감 서비스 대폭 개선

바닥에 놓여진 여행 짐의 모습이다. [ⓒPexels ‘Mihaela Claudia  Puscas‘]
바닥에 놓여진 여행 짐의 모습이다. [ⓒPexels ‘Mihaela Claudia Puscas‘]

SR 관계자는 “수서역 특송 서비스는 단지 고객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기차역이 일상 생활과 직결되는 맞춤형 플랫폼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다”라고 설명합니다. 서비스 오픈에 맞추어 다양한 할인, 연계 이벤트와 정보 제공이 펼쳐질 예정이며, SRT 공식앱과 웹, 현장 안내데스크 등에서 상세안내와 예약이 지원됩니다.

SR은 “지방역사·숙소·관광시설까지 연결되는 특송 인프라가 전국 철도여행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철도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혁신이 결합된 진정한 생활밀착형 교통문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SRT 수서역에서 시작되는 ‘반나절 전국 특송’, 이제 국내여행은 빈손으로 떠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