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500달러, 돌아온 건 “네 탓”… 유튜버가 겪은 베트남 여행 최악의 악몽

호스텔에 도난 신고를 하고 있는 유튜버 아조씨 [ⓒ유튜브 아조씨]
호스텔에 도난 신고를 하고 있는 유튜버 아조씨 [ⓒ유튜브 아조씨]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베트남 여행.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며 들어선 호스텔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과 마주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여행의 현실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유튜버 ‘아조씨(Ajossi)’의 채널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분실 사건이 아니다. 여행 중 예기치 못한 문제 발생 시 어떤 상황에 부딪힐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기록이다.

유튜버 ‘아조씨’는 방에 보관해 둔 미화 1,000달러 중 500달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당황한 그는 즉시 리셉션으로 달려가 상황을 설명하지만, 직원에게서 돌아온 첫 답변은 “방에는 원래 CCTV가 없어요. 귀중품은 본인 책임이라고 안내했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도난 가능성을 인지한 투숙객의 불안감에 공감하기보다, 숙소의 규정과 책임을 먼저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호스텔 직원과에 대화 [ⓒ유튜브 아조씨]
호스텔 직원과에 대화 [ⓒ유튜브 아조씨]

대화는 이어지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는 경찰 신고를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매니저는 “경찰에 신고해 봤자 소용없을 것”이라며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결국 유튜버는 직접 외부의 도움을 구해 경찰에 연락해야만 했다.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 절차와 규정을 들어 대응하는 호스텔 측의 모습은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시작하지만, 영상은 뾰족한 해결책 없이 막막한 상황에 부닥친 유튜버의 모습을 비추며 끝이 납니다. 사건 자체도 안타깝지만, 영상을 본 많은 시청자가 더욱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은 바로 호스텔 측의 대응 방식입니다. 투숙객의 불안한 마음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규정과 원칙만을 내세우는 모습은 금전적 손실을 넘어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