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가을은 특별하다. 오름 위로 억새가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없던 낭만과 설렘도 생길 정도의 풍경을 자랑한다. 9월 말부터 10월 초, 제주의 오름과 들판은 이처럼 장관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20분의 가벼운 트레킹으로 억새 절정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 명소가 있다. 바로 새별오름이다.
가족, 연인, 친구, 혼자 누구나 와도 ‘와!’라고 외칠 수 있는 자연 여행지.
새별오름

등반은 크게 두 갈래 코스가 있다. 왼쪽 코스는 거리가 짧지만 경사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며, 오른쪽 코스는 다소 더 길지만 완만한 경사를 유지해 부담이 덜하다.
일반적으로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정도 소요되고, 왕복 시간까지 고려하면 40분에서 1시간 내외로 다녀올 수 있다.
여력이 있다면, 오름 둘레길을 따라 5.3km 연계 코스(새별오름 → 이달봉 → 이달촛대봉 → 주차장 복귀)를 걷는 방법도 있으며, 이 경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몰과 억새

새별오름의 진짜는 해가 저물 무렵부터 시작된다.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억새는 바람에 따라 끝없는 춤을 춘다. 정상에 서 있으면 가을의 서늘한 공기와 함께 사방으로 펼쳐진 억새밭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마음속 깊이 ‘와, 이게 진짜 제주 가을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없이 낭만적이고, 혼자라도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다.
감성카페

오름을 오르며 억새와 일몰의 풍경에 감탄했다면, 내려와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여운을 이어가 보자.
새별오름 주변에는 감각적인 건축물과 핑크뮬리 정원을 배경으로 한 감성 카페가 자리해있다. 을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다. 여기에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간식까지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가 금세 풀린다.
제주의 가을을 낭만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함께, 혹은 혼자라도 가슴 깊이 남는 ‘가을 제주 한 장면’을 선물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