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4일 일요일 오후 1시 DDP에서 댕댕런웨이가 개최된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esigned by Freepik
오는 9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색다른 활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그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사람과 반려견이다. 패션과 반려동물이 만나는 이색적인 장면, 바로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 런웨이’가 오후 1시부터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입지 않는 옷,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한 창의적인 의상들이 선보인다. 반려견과 함께 직접 런웨이를 걸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복장들은 올여름 개최된 ‘2025 제로웨이스트 솔버톤’에서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다.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환경 의식과 젊은 창의성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날 패션쇼의 마지막 장면은 관객 참여형 무대로 꾸며진다. 무대 위에서 나와 우리 집 반려견의 닮은 꼴을 겨루는 ‘댕댕이 콘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는 것.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DDP 누리집이나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나와 닮은 반려견 자랑하기’라는 친근하고 따뜻한 주제가 무도 위의 시간들을 더욱 유쾌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어울림광장에서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런웨이에 오른다. 바로 시니어 세대다. ‘펫션 is 패션 서울시니어패션쇼’라는 제목으로 펼쳐질 이번 무대의 주제는 “시니어, 클래식과 트렌디의 아름다움을 넘나들다.” 김칠두, 강진영, 우지원, 윤준호 등 국내 대표 시니어 모델들이 무대를 채우며, 포튼가먼트, 바이모노, 블라뱅, 베터카인드 같은 브랜드가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세련되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날을 준비한 무대 밖 풍경도 만만치 않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패션 컨설팅’, ‘메이크업 솔루션’, 런웨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더불어 동대문 상권과 연계한 브랜드 홍보 및 판매 공간 역시 운영되며, 그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열린다.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공동체와 지속가능성, 세대와 세대의 연결에 있다. 댕댕이와 함께 걷는 발걸음, 시니어 모델들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실루엣, 그리고 시민이 참여해 꾸려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동대문이 가진 패션의 에너지에 새로운 온도를 더할 것이다.
2025 댕댕런웨이 포스터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DDP 공식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