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는 화려한 바다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운 ‘도심의 생동감’을 품고 있는 동네예요. 복고 감성의 전통시장과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현지의 거리까지 트렌디함과 로컬의 매력이 공존하죠.
이번 글에서는 젊은 감성이 살아 있는 부산진구 가볼 만한 곳 5곳을 소개할게요.
서면1번가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신천대로62번길 61 (부전동)
서면1번가는 서면에서도 가장 번화한 거리이자 예술이 넘치는 장소예요. 예쁜 카페와 젊은 주점, 그리고 화려한 네온사인을 밝힌 먹거리 골목을 안고 있어서 항상 흥겨운 곳이죠.
특히 봄과 가을에는 특설무대를 만들어 축제를 여는데, 다양한 공연을 펼쳐 한층 더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부산진구의 명소가 되고 있답니다.
전포 삼거리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진남로 320 (전포동)
전포 삼거리는 영화 브로커 예고편 속,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우울한 표정으로 서 있던 그 버스정류장으로 유명해졌어요. 바로 옆에는 그녀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려 했던 공중전화 부스가 아직도 남아 있어, 영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죠.
붉은 벽돌 건물, 바랜 벽화, 좁은 인도와 기울어진 전봇대의 풍경은 90년대 부산으로 시간여행 온 듯한 느낌을 줘요. 근처 전포 카페거리와 함께 연계하여 즐겨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지곡수원지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 295 (초읍동)
백양산(해발 642m)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성지곡수원지는 어린이대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수원지 주변으로 상록침엽수인 삼나무, 편백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요.
또 수원지를 끼고 순환하는 2.5㎞의 산책코스를 통해 피톤치드향 가득 머금을 수 있답니다. 현지인 아니면 모르는 부산 진구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개금벚꽃길

◆주소 :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765
개금벚꽃길은 봄철 벚꽃 명소로 알려졌지만, 벚꽃이 지고 난 계절에도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인 거리예요. 오래된 벚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아래로 알록달록한 저층 주택들이 이어져 있어 마치 일본의 한 골목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가 예술이죠.
좁은 골목과 낮은 건물들이 사진 찍기에도 좋고 한적한 산책 코스로도 손색없어요. 최근엔 이 감성적인 분위기가 입소문을 타며 부산 진구의 ‘숨은 포토존’으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호천마을
![쌈, 마이웨이 촬영지 [호천마을] / 사진=비짓부산@시민 사진기자 김민근](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3056_13579_133.jpg?w=840&ssl=1)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엄광로 491 (범천동)
냇가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하여 ‘호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소입니다.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들이 꼭 감천마을과 비슷해요.
특히 <쌈, 마이웨이>, <라이프 온 마스>, <제3의 매력> 등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죠. 또한 ‘180계단’에서는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벽화와 호천마을 벽화거리를 통해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감천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산진구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