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여행자 대상 납치·보이스피싱 조직 연계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때 저렴하고 이국적인 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던 장소가 이제는 뉴스 속 ‘위험 국가’로 자주 등장하고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동남아 전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안이 안정적이고,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곳에서는 ‘안전+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죠.
오늘은 복잡한 뉴스에 잠시 흔들렸던 당신을 위해, 지금 떠나도 걱정 없는 동남아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가성비, 치안, 분위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입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동남아여행지 중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1순위로 꼽힙니다. 세계평화지수(GPI)에서도 항상 아시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치안·교통·관광 인프라 모두 완벽히 갖춘 도시국가죠.
도심 전체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야간 도보 이동도 불안하지 않으며, CCTV와 보안요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 여행자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요.
또한 영어가 공용어라 의사소통에 큰 불편이 없고, 도시 내 관광지 간 이동이 지하철(MRT)로 연결되어 있어 낯선 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첫 동남아 여행을 원한다면 단연 싱가포르를 추천해 드립니다.
대만

‘친절한 여행지’로 불리는 대만은 최근 들어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동남아·동북아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범죄율이 낮고, 현지인들의 여행자 배려 문화가 자리 잡혀 있어서 혼자 여행하더라도 불안감이 거의 없죠.
특히 타이베이의 야시장과 골목길은 밤늦게까지 활기를 띠지만, 치안이 안정돼 있어 현지인 가족들도 자정 무렵까지 산책을 즐깁니다. 또한 대중교통도 잘 발달해 있어 초행자에게도 편리합니다.
먹거리·문화·안전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룬 여행지로,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동남아 여행지로도 추천합니다.
쿠알라룸푸르

‘다문화 도시’ 쿠알라룸푸르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조화롭게 공존합니다. 말레이시아 수도답게 도시 치안 관리가 철저하고, 관광객이 많은 번화가에서는 경찰 순찰과 공공 CCTV가 상시 운영되죠.
특히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나 KLCC 주변, 그리고 부킷 빈탕 같은 주요 쇼핑 및 관광 지역은 경찰 순찰이 잦아 비교적 안전합니다. 현지 물가도 상대적으로 낮아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죠.
다만 인도와 차도의 경계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항상 예의 주시하고 과도하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나 호객 행위는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여행자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쿠알라룸푸르는 치안 걱정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