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안 보여줘도 출국? 인천공항 스마트패스의 모든 것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별도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별도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을 자주 이용한다면 이제는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도 출국할 수 있다. 바로 ‘스마트패스’ 덕분이다.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는 사전에 등록된 얼굴과 여권 정보를 기반으로 출국장, 보안검색, 탑승구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지능형 생체인증 서비스로, 줄서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신개념 출국 시스템이다.

 

T1·T2 위치는 어디? 전용 라인 제대로 찾기

제1터미널 K존과 J존 사이에 위치한 스마트패스 입구. [ⓒ한국관광공사]
제1터미널 K존과 J존 사이에 위치한 스마트패스 입구. [ⓒ한국관광공사]

스마트패스는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모두에 마련돼 있으며, 각 터미널별 전용 라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면 동선 낭비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제1터미널(T1)에서는 K존과 J존 사이, E존과 D존 사이에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이 설치돼 있다. 바닥의 안내선과 ‘스마트패스 서비스존’ 표기가 있는 사이니지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진입할 수 있다.

제2터미널(T2)에서F존과 E존 사이, D존과 C존 사이의 출국장 라인에 설치되어 있으며, 전용 출국장뿐 아니라 일부 항공사의 전용 탑승구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공항 내부 바닥에 표시된 라인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패스 게이트로 연결된다.

 

3분 만에 등록 끝! 사용 방법은?

스마트패스 앱에서 여권과 얼굴 등록을 진행하는 화면. [ⓒ한국관광공사]
스마트패스 앱에서 여권과 얼굴 등록을 진행하는 화면. [ⓒ한국관광공사]

스마트패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간단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스마트패스 전용 앱(또는 연계 금융앱)을 설치한 후, 여권 정보를 촬영하고 얼굴 정면 및 눈 감은 상태 사진을 각각 1회씩 촬영한다. 이후 PIN 번호를 설정하면 신원 등록이 완료되며, 전체 과정은 약 2~3분 정도 소요된다.

출국 시에는 탑승권을 추가로 등록해야 한다. 모바일 탑승권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종이 탑승권의 바코드를 앱에 스캔하면 등록된다. 다만 탑승권은 출국 때마다 매번 등록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여권 꺼낼 필요 없는 출국, 이렇게 진행된다

스마트패스를 등록한 이용자는 수하물이 없다면 항공사 카운터를 들르지 않고 곧바로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수하물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 수속을 먼저 한 뒤 전용 라인으로 이동하면 된다.

전용 출국장에서는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내지 않아도 얼굴 인식만으로 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리며, 보안검색대 역시 별도 전용 구간을 이용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탑승 게이트에서도 스마트패스를 지원하고 있어, 출국 전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스마트패스는 만 7세 이상 내국인 및 등록 외국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단, 여권을 새로 발급한 경우에는 기존 스마트패스 등록 정보가 무효 처리되므로 다시 등록을 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패스 전용 탑승 게이트는 현재 일부 항공사만 지원 중이며,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출국 전 참여 항공사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항에서 시간과 체력을 아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스마트패스를 등록해보자. 여권 없이도 가능한 빠르고 간편한 출국, 그 첫걸음은 얼굴 한 번 스캔하는 것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