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되고 싶었다… 20대 남성, 셀프 성전환 시도하다 충격적 결말

(여행지도 유시내 기자) 인도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전해졌다.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갈망에 사로잡힌 20대 남성이 온라인 영상을 따라 무모하게 ‘자가 성전환 수술’을 시도하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사진 - 여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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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아메티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이 외과용 칼로 직접 성기를 절제하려다 실패해 긴급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시술 전 마취제를 투여했지만 곧 효과가 사라지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결국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접한 성전환 관련 영상을 바탕으로 수술을 계획했다. 스스로 마취제를 준비한 뒤 직접 시술에 나섰으나 감염과 출혈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실행한 것이 화를 불렀다. 의료진은 “즉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생명까지 위험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사진 - 여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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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10대 시절부터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왔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그는 14세 무렵부터 성전환을 원했으며, 최근에는 그 욕망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도 최고 난이도의 국가시험인 UPSC 준비생이었지만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자는 수술 후 안정을 되찾았으며, 의료진은 가족에게 성전환 수술 절차와 정신적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추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정식 의료 절차를 통한 성별 정정 가능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사건은 성별 정체성 문제를 단순한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젊은 세대가 더 이상 고립되지 않도록 안전한 상담 창구와 올바른 의료 접근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단순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과 직결된 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