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파이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Leonardo Delsabio‘]](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28_6181_2219.jpg?resize=840%2C458&ssl=1)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영암 무화과 호두파이’가 실제로는 영암산 무화과와 무관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영암군은 허위·과장 광고가 퍼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보’를 내리고 피싱성 판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암산 무화과 안 들어갔다”
![무화과가 테이블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Pexels ‘Studio Naae‘]](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28_6182_2232.jpg?resize=840%2C458&ssl=1)
영암군은 지난달부터 유튜브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암 무화과 호두파이’ 상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영암산 무화과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지역 내 무화과 농가와 가공업체를 전수 조사했으나 해당 상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납품하는 곳이 없음을 확인하며, 문제의 제품은 해외 직구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자들은 영암 무화과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포장하고 광고해 소비자들이 혼동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특산물의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불만과 피해 호소 잇따라
![직접 구운 파이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ROMAN ODINTSOV‘]](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28_6183_2247.jpg?resize=840%2C458&ssl=1)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비자 상담센터에는 해당 제품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결제 후 상품이 아예 배송되지 않았다고 호소했으며, 배송된 제품조차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특이한 냄새와 맛으로 인해 먹기 어려웠다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정식 유통 경로가 아닌 해외 직구 상품이라는 점에서 품질 및 위생 관리가 전혀 보장되지 않은 채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셈입니다.
영암군은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빠른 대처에 나섰습니다. 최근 ‘웹 발신 문자’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해당 상품은 영암산 무화과가 들어가지 않은 허위 광고 제품임을 알리고, 공식 제품과 혼동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영암 특산물 이미지 훼손 우려
영암 무화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지역 대표 특산물로, 매년 영암 무화과 축제를 통해 관광객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무화과 호두파이’ 허위 광고 사건으로 인해 정직하게 생산·유통되는 영암산 무화과의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농민들은 “수십 년간 공들여 쌓아올린 영암 무화과의 신뢰가 짧은 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 무화과’라는 이름이 붙은 가짜 제품이 온라인에서 떠돌 경우 소비자들이 오인해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구매 시 원산지 꼭 확인해야”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의 손이 보이는 예시 사진이다. [ⓒPexels ‘Kampus Production‘]](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28_6184_238.jpg?resize=840%2C458&ssl=1)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허위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위 분들에게 이번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며 “특히 무화과와 무화과 가공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암군은 이번 ‘무화과 호두파이 주의보’를 계기로 소비자 스스로 현명한 구매 습관을 기르고, 영암산 정품 무화과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