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들이 갈만한 곳 [3] 가장 떠나기 좋은 ‘지금’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분 좋은 바람과 적당한 온도는 여행 생각이 없던 사람들 마음속에도 설렘을 불어 넣어 준다.


그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글에서는 나들이 갈만한 곳을 소개한다. 상쾌한 날씨 속에서 여유를 가져보자.


 


화담숲


화담숲의 가을 / 사진=경기관광

화담숲의 가을 / 사진=경기관광


서울 근교에서 가장 쉽고 아름답게 초 가을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경기 광주에 있다. 꼭 가을이 아니더라도 형형색색 다채로운 꽃과 나무들이 방문자들을 반겨주는 덕분에 괜스레 기분 좋아지는 나들이 명소다.


다가올 가을에는 숲 전체가 단풍 명소로 변하게 된다. 그때는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다.


빨간 옷으로 갈아입기 전, 먼저 화담숲의 녹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 사진=서울아카이브

올림픽공원 / 사진=서울아카이브


서울에서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올림픽공원의 드넓은 잔디밭과 몽촌토성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비록 도심의 풍경이 주를 이루지만 관리 잘된 길을 따라 터벅터벅 걷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분도 좋아진다.


또한 서울의 가을은 축제의 달이다.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한성백제문화제가 개최된다. 가볍지만 알찬 가을 나들이 갈만한 곳으로 부족함이 없다.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습지


순천만 / 사진=공공누리@순천시

순천만 / 사진=공공누리@순천시


가을에는 노란 은행과 붉은 단풍이 주무대다. 그러나 전남 순천에는 황금 갈대가 출렁이며 더 화사한 초가을을 장식한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를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일몰 시간에는 노을빛이 더해져 황홀한 감정도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라,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곁들일 수 있어서 더욱 풍성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순천으로 주말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