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예정이라면 꼭 확인” 10월부터 유럽 입국, ‘EES’ 생체인식 등록 필수!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모습이다. [ⓒPexels ‘Quintin Gellar‘]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모습이다. [ⓒPexels ‘Quintin Gellar‘]

2025년 10월 12일부터 유럽연합 솅겐지역 29개국에서는 새로운 ‘EES(Entry/Exit System)’ 입출국관리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도입됩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비EU 국가 여행자는 국경통과 시 기존 여권 도장 대신 지문·얼굴 사진 등 생체인식 정보를 등록 후 입국해야 하며, 여행자의 이름, 여행문서, 생체데이터, 입출국 날짜와 장소 등 정보가 디지털로 저장됩니다. 등록 정보는 3년간 유지되어 재입국 시에는 별도 등록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단계적 시행, 대기시간과 준비사항

공항에서 대기 중인 여행객의 모습이다. [ⓒPexels ‘Taylor Thompson‘]
공항에서 대기 중인 여행객의 모습이다. [ⓒPexels ‘Taylor Thompson‘]

EES는 10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026년 4월 10일까지 6개월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시행 초기 60일(올해 연말까지)에는 국경의 10%만 새 시스템을 운영하며, 내년 초부터 적용 비율이 늘어나 모든 국경에서 생체인식 검사를 받게 됩니다.

초기엔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전면 중단되며,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대폭 늘어날 수 있어 여행 일정과 환승 시간에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인정보는 시범운영 중에는 저장되지 않으나, 정식 시행일부터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됩니다.

 

여권 외 서류·ETIAS 등 추가 주의

가방에서 여권을 꺼내는 사람의 모습이다. [ⓒPexels ’Vinta Supply Co. | NYC’]
가방에서 여권을 꺼내는 사람의 모습이다. [ⓒPexels ’Vinta Supply Co. | NYC’]

EES 등록과 더불어 기존 입국 서류(숙박예약, 왕복항공권 등)도 계속 요구되며, 2026년 말부터는 미리 온라인으로 여행허가(ETIAS)를 신청해야 합니다.

ETIAS 수수료는 20유로(약 33,000원)로 인상되었고, 18세 미만·70세 이상은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허가 유효기간은 3년이며 여권 만료 전에만 재신청이 필요합니다.

 

여행자 유의점, 사전 정보 숙지 필수

캐리어 위에 여권과 지구본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Pexels ‘Tima Miroshnichenko‘]
캐리어 위에 여권과 지구본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Pexels ‘Tima Miroshnichenko‘]

EES 시행으로 유럽 국경관리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며, 자가등록 과정과 국경 대기시간 증가, 추가 서류 요구 등으로 여행 환경이 상당히 변화합니다. 여행 시 출입국절차를 미리 숙지하고, 입국 당일엔 일찍 공항/항구에 도착하는 등 체류 계획과 모든 서류 준비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ES로 바뀌는 유럽 입국, 사전 준비만 잘하면 달라진 절차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여행 예정자라면 새 시스템의 단계별 시행 일정과 서류·생체정보 등록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떠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