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재료가 들어간 김밥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thecactusena‘]](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98_6490_1359.jpg?resize=840%2C458&ssl=1)
2025년 10월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의 기대를 모은 ‘탐라문화제’가 ‘4000원짜리 김밥’ 부실 논란으로 깊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단무지, 계란지단 한 줄과 당근 몇 조각이 전부라는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달구면서 이번 가을 축제 먹거리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밥+단무지’가 주 재료라니… 부실 김밥 실체
![제주 탐라문화제의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98_6492_1412.jpg?resize=840%2C458&ssl=1)
제주시 부녀회가 지역 향토음식으로 선보인 김밥은 1줄에 4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속재료가 매우 부실했습니다. 김, 밥, 단무지 한 줄, 계란지단과 당근 몇 조각만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고 “편의점 김밥보다 못하다”, “밥이 주인공인가”라는 직설적인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인심이 야박하다’ ‘최근 쌀값이 올랐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고령 부녀회 참여로 일부 소홀함 있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해당 김밥은 전문 식당이 아닌 지역 부녀회에서 향토음식 홍보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익 목적이 아니기에 가격 대비 내용물 부실을 인정하며 아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메뉴(몸국, 파전 등)는 적정 가격으로 판매했고 별다른 클레임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4월 제주 벚꽃축제 때 2만5000원에 판매된 순대볶음 논란도 아직 식지 않아 이날 행사는 더욱 민감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반복되는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
![현장에서 결제를 하는 예시 사진이다. [ⓒPexels ‘Pavel Danilyuk‘]](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98_6497_1438.jpg?resize=840%2C458&ssl=1)
건전한 지역축제를 위한 ‘바가지 요금 근절’ 요구는 전 국민적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메뉴판에 견본 이미지 탑재, 음식 샘플 전시, 가격 표시 강화 등 조치를 추진 중이며, 지역 행사에도 지속해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합리한 가격 책정과 과도한 수익 추구 사례가 반복되면서, 온라인상 여론도 엄격한 처벌과 운영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적정 가격과 서비스, 품질 보장이 전제되어야 지역 축제의 명성과 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제주 탐라문화제에서 촉발된 4,000원 김밥 논란은 축제 먹거리 전반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축제를 찾는 가족,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가격과 품질 모두 균형 잡힌 운영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