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도 라운지 입장 가능?! 2025년 달라진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 가이드

공항 라운지를 이용중인 여행객의 모습이다. [ⓒPexels ‘Connor Danylenko‘]
공항 라운지를 이용중인 여행객의 모습이다. [ⓒPexels ‘Connor Danylenko‘]

긴 비행을 앞두고 조용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한 끼 식사를 즐기며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2025년 확 달라진 대한항공 라운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김포,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공항은 물론 해외 거점 공항에서도 운영 중인 대한항공 라운지는 이제 단순한 대기 공간을 넘어, 샤워와 수면, 라이브 키친까지 갖춘 프리미엄 라운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입장 조건과 마일리지 차감법, 라운지별 시설, 꼭 알아야 할 팁까지 하나씩 정리해드립니다.

 

어디에 있나요? 주요 위치와 운영 시간

인천공항 제2터미널 4층 동·서편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 플레이스 ’고메브릿지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제2터미널 4층 동·서편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 플레이스 ’고메브릿지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가장 대표적인 곳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라운지입니다. 249번 게이트 부근 서편 라운지는 새벽 4시부터 자정까지, 253번 게이트 쪽 동편 라운지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퍼스트 클래스 고객과 마일러 클럽 회원이 이용 가능한 전용 라운지는 248번 게이트 맞은편 위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1터미널에도 28번 게이트 근처에 라운지가 운영되며, 김포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4층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부산과 제주 역시 출국장 상층부에 소규모 라운지가 있으며, 공항 운영 일정에 따라 라운지 운영 시간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탑승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누가 들어갈 수 있나요? 입장 조건과 예약 방법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객이 입장 중인 라운지 리셉션. [ⓒPexels ‘Adrià Masi’]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객이 입장 중인 라운지 리셉션. [ⓒPexels ‘Adrià Masi’]

기본적으로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 계열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모닝캄 프리미엄·밀리언 마일러·엘리트 플러스 회원 역시 동반 1인과 함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모닝캄 회원도 2년간 4회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동반인을 추가로 데려가려면 마일리지 차감으로 가능합니다.

이코노미 탑승객도 입장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KE 항공권을 소지한 경우 한정해 마일리지를 차감하거나 약 25,000원의 별도 패키지로 라운지 입장이 허용됩니다. 단, 일반 유료 현장 입장은 제한되며, 입장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혹은 당일 공항 현장에서도 가능합니다. 단, 혼잡 시간대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새로워진 공간과 서비스는 어떤가요?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라이브 키친 바가 생겼다. [ⓒPexels ‘Porapak Apichodilok‘]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라이브 키친 바가 생겼다. [ⓒPexels ‘Porapak Apichodilok‘]

2025년을 맞아 대한항공 라운지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장 및 개편을 마쳤습니다. 동·서편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공간이 두 배 이상 넓어졌으며, 마일러 클럽 전용 라운지도 리뉴얼되어 여유 있는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라이브 키친’‘바리스타/바텐더 존’입니다. 아침에는 갓 내린 커피와 신선한 베이커리, 점심에는 따뜻한 불고기와 비빔밥, 저녁에는 라멘, 피자, 와인과 함께하는 라운지 만찬이 가능해졌습니다. 컵라면과 간식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여름부터는 바텐더가 제공하는 칵테일 바도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샤워실은 동·서편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진동벨 시스템으로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메니티와 수건이 기본 제공되며, 수면실과 냅존이 따로 마련된 곳도 있어 장시간 환승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용 전 알아두면 좋은 현실 꿀팁

노트북 포트와 집중좌석이 마련된 업무 전용 공간. [ⓒPexels ‘NHP&Co‘]
노트북 포트와 집중좌석이 마련된 업무 전용 공간. [ⓒPexels ‘NHP&Co‘]

대부분의 라운지는 23시간 이내 이용을 권장하며, 혼잡 시간대에는 체류 시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수면실과 샤워실은 대기자가 많은 편이므로, 여행 당일 빠르게 방문하거나 여유 있게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 동반 승객의 경우 일부 라운지에 유아용 침대와 수유실이 별도 마련되어 있지만,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프린터, 노트북 포트, 업무용 집중존 등도 조용히 일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출장 중 공항에서 업무를 이어가야 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됩니다. 입장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과 당일 항공권을 지참해야 하며, 동반 입장 기준은 본인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김포, 부산, 제주 라운지는 2,000~4,000마일 차감 혹은 제휴 신용카드로 연 3회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