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술맛, 미쳤다”… 2025 남도 주류페스타, 목포서 ‘전통주X미식X음악’의 대잔치 열린다

남도 전통주와 현대 미식이 어우러진 테이스팅 라운지가 운영 될 예정이다. [ⓒ스타보틀 박근영님]
남도 전통주와 현대 미식이 어우러진 테이스팅 라운지가 운영 될 예정이다. [ⓒ스타보틀 박근영님]

전통주가 낡았다는 편견은 버려야 할 때다. 2025년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 주류페스타는 전통주와 미식, 음악,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미식형 축제’다.

전국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독창적인 구성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남도의 매력을 오감으로 풀어냈다.

 

술, 맛, 음악… 전통주의 변신이 시작된다

칵테일 퍼포먼스와 함께 남도주류 칸타빌레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칵테일 퍼포먼스와 함께 남도주류 칸타빌레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올해 남도 주류페스타의 테마는 “술을 Style 있게!”다. 단순히 전통주를 시음하는 자리가 아니라, 남도의 60여 종 전통주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 그리고 셰프와 소믈리에가 함께 전통주의 향과 맛을 해설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개막 당일인 10일 저녁에는 ‘남도주류 칸타빌레’라는 이름의 오프닝 칵테일쇼가 펼쳐진다. 김하은 소믈리에, 임희원 셰프, 조째즈, DJ 안소미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며, 술과 음악이 하나가 되는 감각적인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형 체험도 ‘술술’ 풀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체혐형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가족 단위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체혐형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이 축제는 관객이 구경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남도주류 컬링, 술독 바스켓, 술퐁, 경매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쉼 없이 이어진다.

특히 ‘술을 빚어보는 주(酒)도 클래스’는 전통주 장인과 직접 술을 만들며 남도의 양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스탬프 이벤트와 랜덤 경품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어, 축제장 곳곳에서 즐거운 놀거리를 발견하게 된다.

 

정준하부터 스윗소로우까지, 축제는 밤에도 계속된다

10월 11일 저녁에는 ‘인생한잔 파티’가 열린다. 정준하와 스윗소로우, DJ 상호상민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전통주를 들고 즐기는 본격 야외 음악 파티다. 낮에는 술을 마시고 체험을 즐기고, 밤에는 음악에 몸을 맡기는 이 구조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강한 반응을 이끌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전통주 경매쇼’와 함께 경품 이벤트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피날레를 선사한다.

 

전통주, 지역 문화의 새로운 얼굴이 되다

전통주 장인이 설명하는 남도술의 깊은 이야기. [ⓒ영천양조장 발효주사업부 상무 권미영님]
전통주 장인이 설명하는 남도술의 깊은 이야기. [ⓒ영천양조장 발효주사업부 상무 권미영님]

2025 남도 주류페스타는 단순한 술 축제를 넘어서, 지역의 전통 양조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 무대다. 전통주는 더 이상 어르신들만의 술이 아니다. 젊은 감각의 음악, 미식,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남도의 전통주가 세계적인 K-주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번 축제는, 한국 술 문화의 흐름을 바꾸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