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비밀 장소 맞죠?”…아는 사람이 드문 조용하고 청량한 제주도 여름 여행지 BEST 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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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여행지로, 특히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찾고 싶은 ‘피서 천국’이 됩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에 몰린 인파에 지치고, 바닷가 하나 보기 위해 주차와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할 때면 ‘조금 더 조용한, 덜 알려진’ 곳을 찾고 싶어지는데요.


도시처럼 에어컨 바람을 쐬는 대신, 바닷바람과 숲속 그늘에서 자연스럽게 온도를 낮추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제는 메인 관광지보다 숨은 명소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아는 사람이 드문 조용하고 청량한 제주도 여름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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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심에 자리한 이중섭 미술관은 유명 관광지와는 조금 거리를 둔, 조용하고 차분한 문화 공간입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여름에 이곳을 찾는 사람은 의외로 드문데요. 덕분에 더위와 인파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예술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피서처로 제격입니다.


이중섭 화백의 작품과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은 크지 않지만, 정갈하게 구성돼 있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특히 여름 햇살을 피한 실내 전시실과 중정의 그늘은 복잡한 바깥 세상과 단절된 듯한 휴식감을 줍니다. 외부 정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한 바퀴 산책하기 좋습니다.


예술적 감성은 물론, 조용한 쉼을 주는 이중섭 미술관은 더운 날씨에 실내에서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공간인데요. 에어컨 바람이 아닌, 예술과 정적이 만들어주는 ‘마음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놓치지 마세요.

 


2. 신도리 뿔소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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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신도리에 위치한 뿔소라공원은 이름부터 독특한 이색 명소로, 관광객들 사이에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해안가 공간입니다. 이곳은 실제 뿔소라 껍데기를 형상화한 전망대와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닷가와 맞닿은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데요. 한여름에도 쾌적한 체감 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자체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만큼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혼자 산책하거나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장소인데요. 특히 바다와 가까운 위치 덕분에 파도 소리가 끊임없이 귓가에 들리며, 쉼 없이 불어오는 해풍이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바쁜 관광지를 피하고 싶을 때, 자연과 바다, 고요함이 공존하는 신도리 뿔소라공원은 잠시 머물기만 해도 큰 위로가 되는 공간인데요. 7~8월 제주 동쪽 여행 계획 중이라면 꼭 지도에 표시해두시길 추천합니다.

 


3. 상잣성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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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상잣성에 위치한 이 숲길은 제주도에서조차 조용히 숨겨진 ‘로컬 쉼터’ 같은 공간입니다. 상잣성 숲길은 그늘이 깊고 공기가 차가운 편이라, 여름철 산책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울창한 삼나무 숲이 양옆으로 길게 펼쳐지며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관광버스나 단체 방문객이 거의 없어 산책 중 마주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한 나무숲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인데요. 자연 그대로의 흙길과 바람 소리만 있는 풍경은, 여느 유명 숲길과는 확실히 다른 고즈넉함을 줍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이면 체감 온도가 더욱 낮아 산책하기에 최적입니다.


근처에는 관광지가 거의 없어 상잣성 숲길은 단독으로 찾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더 여유로운 시간이 가능해지는데요. ‘자연 속 혼자 걷는 시간’이 필요할 때, 이 숲길만큼 이상적인 여름 공간은 흔치 않습니다.

 


4. 소금막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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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소금막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어우러진 작은 해변으로, 인근의 곽지해변이나 협재처럼 북적이지 않아 여름에도 조용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지도에서 찾기조차 쉽지 않은 만큼 ‘아는 사람만 아는 장소’로 통하는데요. 물색이 유난히 맑고 고운 백사장이 드러나는 풍경은 이곳의 자랑입니다.


햇살이 강한 낮 시간에도 주변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덕분에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긴 시간 머무를 수 있으며, 관광객보다 현지 주민들이 더 자주 찾는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조용한 바다 앞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 ‘정적의 피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근처에는 카페나 음식점도 몇 군데 있어 간단한 휴식을 취하기 좋고, 해 질 무렵 노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해변인데요. 혼잡한 해수욕장 대신 소박하고 잔잔한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소금막해변은 이번 여름 반드시 가봐야 할 힐링 스팟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