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님버스’ 변이 확산, ‘이것’ 모르면 여행 낭패… 후쿠오카 방문 전 필독!

후쿠오카 시내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Pexels ‘Satoshi Hirayama‘]
후쿠오카 시내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Pexels ‘Satoshi Hirayama‘]

최근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님버스(Nimbus)’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력이 높고 인후통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쿠오카를 방문하거나 거주 중인 사람들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산 중인 NB.1.8.1, 후쿠오카도 예외는 아니다

보건소 앞에 설치된 코로나 진단소에 검사 대기 중인 시민들이다. [ⓒPexels ‘Gustavo Fring’]
보건소 앞에 설치된 코로나 진단소에 검사 대기 중인 시민들이다. [ⓒPexels ‘Gustavo Fring’]

2025년 8월 기준, 후쿠오카에서는 코로나19 변이 중 NB.1.8.1, 즉 ‘님버스’의 감염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 계열의 하위 변종으로, 올해 1월 처음 확인된 이후 약 20여 개국으로 확산됐으며, WHO 역시 이를 ‘모니터링 대상 변이’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지역에서는 아직 공식 통계 수치는 많지 않지만, 지역 보건 당국은 최근 감염 증가세를 감지하고 있으며 확진자 중 다수가 인후통을 동반한 유사한 증상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과도 일치하며, 후쿠오카는 그 중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감염력은 강해지고, 증상은 더 날카로워졌다

진료소에서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문진표를 작성 중이다. [ⓒPexels ‘cottonbro studio’
진료소에서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문진표를 작성 중이다. [ⓒPexels ‘cottonbro studio’

님버스 변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변이들보다 높은 전염성과 특이한 증상에 있습니다. 감염자들은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일반적인 코로나 증상 외에도 특히 ‘면도날을 삼킨 듯한’ 혹은 ‘유리 조각이 목을 긁는 듯한’ 극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이전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것으로, 단기간에 강한 불편감을 유발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님버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있어 세포 침투력이 기존보다 높아졌으며, 이는 사람 간 감염이 훨씬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중증도나 치명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정황은 없어,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대체로 가벼운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행자도 예외 아니다, 후쿠오카 방문 시 주의사항

공항 입국장에서도 방역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Pexels ‘Ketut Subiyanto’]
공항 입국장에서도 방역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Pexels ‘Ketut Subiyanto’]

후쿠오카를 포함한 일본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여행자라면, 현재의 방역 상황과 님버스 변이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혼잡한 장소 피하기는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며, 공항과 역,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여부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인후통, 열감, 기침 등의 증상이 여행 중에 나타난다면 즉시 현지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후쿠오카 시 보건소나 주요 병원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안내가 마련돼 있으며, 여행자 보험이나 QR코드 기반 의료 통역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여전히 방역의 기준은 자율적인 실천에 달려 있으므로, 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WHO와 전문가들의 평가, 과도한 공포보다 정보가 우선

님버스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Pexels ‘alleksana‘]
님버스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Pexels ‘alleksana‘]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 님버스 변이를 공식 ‘우려 변이’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전파 속도와 유전자 확산률이 높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말 기준, 님버스는 세계 유전자 샘플 중 약 1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두 달 전인 2.5% 대비 급증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WHO와 일본 후생노동성 모두 중증 위험이 기존 변이보다 현저히 높아졌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하며, 백신 접종 및 기본 방역수칙만 잘 준수하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에 휘둘리기보다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태도가 오히려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행객 또한 자신이 속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같은 예방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후쿠오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님버스 변이는 감염력이 높고 특징적인 인후통을 동반하지만, 현재까지는 중증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인의 방역 실천이 중요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며, 후쿠오카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