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시 조심해야” 유통기한 조작 파문, 일본 편의점 미니스톱의 충격적 민낯!

일본 편의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니기리의 모습이다. [ⓒPexels ’Airam Dato-on‘]
일본 편의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니기리의 모습이다. [ⓒPexels ’Airam Dato-on‘]

일본 편의점, 유통기한 조작, 수제 주먹밥·도시락, 소비자 기만, 즉석조리 상품 등 키워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전국 매장 일부에서 벌어진 유통기한 라벨 조작 사건은 일본 여행객, 현지 소비자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조작 사례와 점포 확산

일본에서 판매하는 편의점 주먹밥의 예시 사진이다. 본문과 무관. [ⓒPexels ’Markus Winkler’]
일본에서 판매하는 편의점 주먹밥의 예시 사진이다. 본문과 무관. [ⓒPexels ’Markus Winkler’]

미니스톱 본사가 1786개 점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사이타마·도쿄·아이치·교토·오사카·효고·후쿠오카 등 7개 현 25개 점포에서 소비기한 라벨을 조작한 부정이 추가 적발되었습니다.

조작 방식은 ▲식품 제조 직후 라벨을 붙이지 않고 2시간쯤 늦게 부착해 유통기한을 연장하거나 ▲이미 붙은 라벨을 떼고 새로운 날짜로 교체하는 형태였습니다. 이로써 한 달 약 2만 엔(약 18만 원)의 폐기물 절감 효과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사·매장장의 대응과 재발방지 대책

일본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예시 사진이다. 본문과 무관.[ⓒPexels ‘Ryutaro Tsukata’]
일본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예시 사진이다. 본문과 무관.[ⓒPexels ‘Ryutaro Tsukata’]

사태가 드러난 직후 미니스톱 본사는 8월 9일부터 전국에서 수제 주먹밥·도시락 제조를 중단, 18일부터는 점내 조리 반찬도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중 간사이에서는 무려 16개 점포가 적발됐고, 해당 점장들은 “동네에서 유통기한에 둔감하다, 2~3시간이면 괜찮다”라는 안일한 인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약 1년~2년간 이런 방식으로 유통기한 조작이 이어졌다고 시인했습니다.

 

식품안전·소비자 신뢰 위기, 강화된 관리 방안

고즈넉한 일본 거리의 모습이다. [ⓒPexels ’Talha Resitoglu’]
고즈넉한 일본 거리의 모습이다. [ⓒPexels ’Talha Resitoglu’]

미니스톱은 재발 방지책으로 판매·폐기 데이터 정기 대조, 신형 라벨기와 주방카메라 도입, 외부 기관 위생 점검과 내부 신고 창구(주방110번) 설립, 전 직원 재교육과 품질 담당자 신설 등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를 발표하며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조리식품 판매를 중단, 안전 검증 후에만 판매 재개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건강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매장 조리와 신선함을 강조하던 일본 편의점 마케팅의 신뢰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유통기한 조작 문제는 소비자 안전과 신뢰, 나아가 편의점 브랜드 가치에도 큰 경종을 울리며, 미니스톱은 품질관리 시스템 개편과 강도 높은 관리감독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해외 여행 시에도 유통기한 체크는 필수

여행자는 일본 등 해외에서 편의점 즉석조리식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제조일·유통기한이 명확히 표시된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 대형 프랜차이즈와 회전율 높은 인기 상품을 우선 선택해야 하며, 진열 상태와 포장의 청결도, 라벨 이상 유무 등 외형 점검도 꼼꼼히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매 후 빠르게 섭취하고, 포장 개봉‧조리방법‧냉장 보관 등 제품 표시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이상 징후가 있는 제품은 바로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식품 안전 수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