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 드론쇼 본 적 있어? 400명 조기 마감된 고흥 여행의 정체

녹동항과 소록대교가 어우러진 자전거 여행 코스 전경.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녹동항과 소록대교가 어우러진 자전거 여행 코스 전경.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국내 여행에서 자전거 한 바퀴로 완성되는 바다 힐링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전남 고흥이다.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25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선착순 400명 조기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녹동과 거금도 해안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행사는 단순한 라이딩을 넘어 드론쇼, 로컬 시식, 관광지 연계 체험까지 더해진 ‘체류형 자전거 여행’으로, 고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해안과 대교, 섬이 연결된 순환 코스… 60km의 오션뷰 트랙

거금대교를 지나는 참가자들 모습.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거금대교를 지나는 참가자들 모습.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이번 자전거 여행의 코스는 녹동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을 출발해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건너 거금도를 일주한 뒤, 다시 녹동으로 돌아오는 총 60km 순환형 루트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섬과 섬을 잇는 두 개의 대교를 자전거로 건너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총 6개의 스탬프 포인트를 완주하면 인증 기념품이 제공되어 여행의 추억을 확실히 남길 수 있다.

 

드론쇼·로컬 시식·관광지 연계… 체류형 여행이 되는 자전거 행사

자전거 완주 후 거금도 해변에서 펼쳐지는 드론쇼. [ⓒ고흥군청 강지수님]
자전거 완주 후 거금도 해변에서 펼쳐지는 드론쇼. [ⓒ고흥군청 강지수님]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은 단순히 페달만 밟고 돌아오는 행사가 아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식 체험부터 거금도의 인기 카페, 관광지를 연계한 코스, 해안에서 펼쳐지는 자연 뷰 드론쇼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은 1박2일 동안 숙박과 식사를 포함해 ‘고흥에서 살아보는’ 체험을 누릴 수 있으며, 자연 속 힐링과 활동적인 라이딩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여행이 가능하다.

 

참가만 해도 인센티브, 단체 참가엔 관광버스 지원까지

단체 참가시 관광버스 이용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Pexels ‘Nastia Ligrain‘]
단체 참가시 관광버스 이용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Pexels ‘Nastia Ligrain‘]

이 행사에 참가하면 다양한 혜택도 따라온다. 단체로 참여하는 경우 관광버스 이용료 일부가 지원되며, 개인 참가자에게도 인센티브가 증정된다. 무엇보다 체류형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은 고흥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으며, 로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지속가능한 여행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1위, 고흥이 만든 ‘에코투어리즘’ 성공 모델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참가자들. [ⓒ한국관광공사]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참가자들. [ⓒ한국관광공사]

2025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단순한 축제가 아닌 체류형 친환경 관광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흥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전거로 여행하고, 로컬을 체험하며,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관광 이상의 가치를 찾는 이들에게, 고흥은 이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