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 한옥과 연못이 가져다주는 세련 ‘美’ [전주 가볼 만한 곳 추천]

덕진공원은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주 가볼 만한 곳이다. 고려시대부터 형성된 천연 호수였던 덕진제는 오랜 세월 동안 전주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왔다.


덕진공원이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78년 도시공원으로 조성되면서부터인데, 이때부터 전주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1998년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전통과 모던함이 조화된 시민공원으로 거듭났으며, 현재까지도 전주 여행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다.


 


연꽃의 장관


덕진공원의 연꽃 / 사진=비짓전주

덕진공원의 연꽃 / 사진=비짓전주


덕진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여름철 연꽃이다. 매년 7월, 덕진호를 뒤덮는 연꽃의 파노라마로 대한민국 대표 연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연못에는 연꽃을 비롯해 창포·부들·말즘 등 수생식물과 논병아리·해오라기·잉어 등을 볼 수 있어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꽃은 보통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가 절정으로, 이 시기에는 연못 전체가 분홍빛 연꽃으로 가득 찬 장관을 연출한다. 연화교를 걸으며 연꽃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은은한 향기를 만끽해 보자.


 


덕진공원의 주요 시설과 볼거리


덕진공원 야경 / 사진=비짓전주

덕진공원 야경 / 사진=비짓전주


덕진공원은 4만 5천 평의 넓은 규모 안에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곳곳에는 정자와 연화정 도서관 등 쉬어갈 곳이 많다. 공원 중앙에는 아치형 현수교인 연화교가 있어 연못을 가로지르며 산책할 수 있고, 연화정 도서관에서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북쪽에는 보트장이 있는데, 보트를 타며 아름다운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하는 것은 이곳만의 매력이다.


밤에는 또 은은한 야경이 운치 있게 다가온다. 조금 더 로맨틱한 분위기로 즐기고 싶다면 밤에 방문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문화적 가치와 축제


연화정도서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시몬

연화정도서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시몬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전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매년 단오절에는 덕진공원 연못물로 부녀자들이 아침 일찍 머리를 감고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 창포물 잔치가 열린다.


이는 전주 시민들의 생활 문화가 깃든 살아있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공원을 둘러싼 산책로를 걸으며 전주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덕진공원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1 전주덕진공원

-운영시간: 24시간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