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로 붐비는 명동 거리 전경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08_6104_513.jpg?resize=840%2C458&ssl=1)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과 유통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방문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편의점, 마트, 면세점이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이며 매출이 급증하는 등 ‘싹쓸이 쇼핑’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편의점 매출 ‘100배 폭발’
![명동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08_6105_5118.jpg?resize=840%2C458&ssl=1)
무비자 입국 첫날, 서울 명동 GS25 매장에서는 외국인 전용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 건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무려 100배 뛰었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매장을 대거 찾으며 K팝 앨범, 넷플릭스 협업 상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까지 ‘싹쓸이’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GS25 전체 매출은 하루 만에 100% 이상 급증했으며, CU 역시 전주 대비 25% 성장했습니다. 특히 명동, 홍대, 성수, 공항 인근 점포는 외국인 방문이 몰리며 매출 신장률이 38%에 달했습니다.
마트·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매장도 특수
![다양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 내부 전경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08_6106_5133.jpg?resize=840%2C458&ssl=1)
롯데마트는 외국인 특화 점포 10곳을 운영하며 이번 무비자 특수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명동과 서울역 지점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으로 고객 수가 전주보다 35% 증가했고 매출도 15% 이상 뛰었습니다.
크루즈 ‘드림호’ 승객이 방문한 서울역점에서는 과자, 견과류, 김 가공품이 인기였으며, 오리온 ‘비쵸비 대한민국’ 단독 패키지가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HBAF 아몬드, 김부각, 농심 ‘빵부장’ 시리즈 같은 K-푸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매장도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중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주 대비 71% 증가했고, 올리브영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상품군을 확대한 상태입니다. 다이소 명동역점은 화장품과 스낵류를 대폭 늘리며 단체 관광객 모객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면세점 ‘북적’…액세서리·담배 두 배 뛰어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면세점을 찾아온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08_6107_5147.jpg?resize=840%2C458&ssl=1)
면세점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는 무비자 입국 첫날에만 약 2500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몰리며 이달 일평균 방문객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고객 수가 평소보다 30% 늘었고, 신세계면세점은 단체 관광객 대상 식품 매출이 전주보다 50% 증가했습니다. 특히 롯데면세점에서는 패션과 액세서리, 담배, 식품 등 전 분야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액세서리와 담배 매출은 이달 평균 대비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싹쓸이 쇼핑’ 기대감 최고조
![신세계면세점의 야경 전경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08_6108_5159.jpg?resize=840%2C458&ssl=1)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은 오랜 시간 침체됐던 유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이번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기념품을 싹쓸이하는 장면과 면세점의 북적이는 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다시 돌아온 ‘유커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명동과 홍대를 비롯한 한국 주요 관광지는 중국인 소비 열기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