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면 괜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죠. 눈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커피 한 잔, 하얀 풍경 속에서 사진 한 장, 그런 순간들이 겨울의 시작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올해 첫눈엔 그냥 창밖만 보지 말고, 진짜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눈이 내릴 때 가장 예쁜 곳,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기억에 오래 남을 국내 첫눈 여행지 베스트 3을 소개할게요.
춘천 남이섬

흰 눈 속에 핀 나무 한 그루,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남이섬은 사계절 매력이 있지만, 첫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이 특히 낭만적입니다. 눈 덮인 중앙 잣나무길, “첫키스 다리”와 메타세쿼이아 길은 눈송이 사이로 걷다 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죠.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의 제목처럼 겨울에 더욱 로맨틱한 국내 여행지랍니다.
▲유람선과 짚와이어를 이용하여 입장 가능해요. 눈길 미끄럼 방지 아이젠을 챙겨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제주 1100고지

겨울 감성 끝판왕, 눈꽃 드라이브의 성지인 제주 1100고지! 겨울 제주도는 따뜻한 남쪽 섬이라는 편견과 달리, 한라산 주변 고지대에는 상고대와 눈꽃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특히 제주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까지 이어지는 길은 첫눈이 내리는 날 드라이브하기 베스트 명소입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하얀 눈꽃 터널은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죠. 연인과 함께 신나는 드라이브와 이국적인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차량 체인이 필수입니다. 휴게소 근처에서 눈 구경 후, 서귀포 방향으로 내려가 따뜻한 동백꽃도 함께 감상하면 극과 극의 겨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

신라의 겨울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경주는 눈이 자주 오는 도시는 아니지만, 첫눈 자체가 특별함이죠. 특히 신라 왕궁의 별궁터였던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눈 쌓인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잔잔한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고급스럽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 해 질 녘부터 밤에 방문하면 더욱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첫눈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한복 대여를 하여 눈 덮인 한옥과 함께 이색적인 기념사진을 남겨보세요. 그리고 황리단길의 따뜻한 카페에서 몸을 녹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