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도 용태영 기자) 대구 달성군 옥포읍에 자리한 옥연지 송해공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찾기 좋은 무료 관광지로 꼽힌다.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딴 이 공원은 호수 옥연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낸다. 특히 가을에는 3.5km 둘레길이 붉은 단풍과 계절 꽃들로 물들며, 평소보다 더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변모한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옥연지를 따라 난 데크길은 산책객들로 북적인다. 물결 위로 드리운 단풍이 국화와 핑크뮬리, 억새와 어우러져 호수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펼쳐진다.
걷기 좋은 길로 꾸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늦가을 맑은 하늘 아래 호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아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송해공원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다. 부담 없는 나들이 공간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며, 매년 단풍철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린다. 공원 내 쉼터와 전망대, 금굴과 빙벽 조형물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인근에는 송해기념관이 자리해 단순한 산책 이상의 시간을 채워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호수 둘레길 걷기 후 기념관 관람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하루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자차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서대구IC나 화원옥포TG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도 어렵지 않다. 655번, 623번, 달성2번, 665번 버스를 이용해 ‘옥포간경리2’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17분이면 도착한다.

공원은 연중무휴 개방되어 있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방문 전 달성군 관광 안내 전화를 통해 꽃 개화 시기와 행사 일정을 확인하면 더욱 알찬 나들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