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연차로 최대 10일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와 장기 여행 수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추석 연휴에는 조기 예약, 장거리 여행, 프리미엄 가족 숙박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많은 여행객들이 오랫동안 계획해 온 여행을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호텔스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관련 숙소 검색은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145% 급증했다. 여행 수요는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3일에 정점을 찍고, 10월4일~6일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혼잡을 피하고 더 여유롭게 연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루 앞선 10월2일 출발을 권장했다.
한국인들의 숙소 선택 기준에서는 편안함과 가족 친화성이 핵심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 숙박시설 검색 중 호텔이 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료칸(15%), 아파트형 호텔(14%), 호텔 리조트(10%), 레지던스(6%) 순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숙박 수요도 강세를 보이며, 5성급 숙박시설이 전체 검색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가족 친화적’ 필터는 전체 검색의 83%에서 사용돼,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동반자 및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강조됐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나고야와 삿포로가 추석 시즌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았다. 단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상하이와 타이베이가 강세를 이어갔고, 장거리 여행 수요 역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에서는 프라하, 로마, 바르셀로나, 리스본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럽 외 지역에서는 시드니와 호놀룰루가 검색이 급증한 여행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