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은 ‘일본 독주’… 국내는 강릉·제주·전주 ‘여전한 인기’

일본의 거리 풍경. [ⓒPexels ‘Aleksandar Pasaric‘]
일본의 거리 풍경. [ⓒPexels ‘Aleksandar Pasaric‘]

2025년 추석 연휴, 한국인들의 여행 선택지는 명확했습니다. 항공권 예약·검색 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해외 인기 여행지 1~3위를 모두 일본이 차지했습니다. 후쿠오카가 20.2%로 1위를 기록했고, 오사카(18.3%)와 도쿄(15.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장기간 연휴와 가깝고 편리한 비행 거리, 풍부한 먹거리와 쇼핑 매력 덕분에 일본행 항공권 검색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해외는 일본 독주, 단거리 여행 강세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Pexels ‘Matthew Jackson’]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Pexels ‘Matthew Jackson’]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는 단거리 노선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일본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동남아 주요 도시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고 싶은 여행객들이 비행 시간이 짧고 접근성이 좋은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는 강릉·제주·전주 ‘여전한 인기’

강릉 경포대 해변 전경. [ⓒ한국관광공사]
강릉 경포대 해변 전경. [ⓒ한국관광공사]

국내 여행지 선호도에서는 강릉이 단연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포대와 안목해변은 가을바다의 정취를 느끼려는 여행객들로 붐빌 전망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역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제주도는 추석 연휴 국내 항공권 검색 순위에서 7위에 올라 여전히 인기 목적지임을 입증했습니다. 부산과 전남 일부 지역도 가족·연인 여행지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 둔화, 해외로 발길 쏠려

제주도 가을 풍경. [ⓒ한국관광공사]
제주도 가을 풍경. [ⓒ한국관광공사]

해외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국내 관광지 소비는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해외여행이 국내 여행 수요를 일부 대체하고 있어, 지역 관광업계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할인 이벤트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추석 여행 계획, 미리 준비해야

전주 한옥마을 전경. [ⓒ한국관광공사]
전주 한옥마을 전경. [ⓒ한국관광공사]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과 숙박 시설은 이미 많은 구간에서 조기 매진이 예상됩니다. 일본 인기 도시와 강릉, 제주 등 국내 주요 관광지는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여행 계획은 미리 세우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추석, 해외의 활기찬 거리든 국내의 정취 있는 여행지든, 취향에 맞는 여행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