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옛 시절을 그리워한다. 20대도, 30대도, 40대도, 50대도 60대도. 심지어 10대까지. 추억 여행이란 누구에게나 마음 깊이 남아 있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70~80년대 국민학교의 풍경, 동네 앞 구멍가게, 비슷한 교복을 입고 뛰어놀던 운동장. 그 시절을 닮은 공간을 찾으면 괜스레 마음이 찡해진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70·80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숨은 추억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가보자.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주소 : 경기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산 74
◆운영시간 : 09:30-18:00 [3~10월] 09:30-17:00 [11~2월]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소나기마을은 작가 황순원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추억 여행지다. 특히 국민 소설로 사랑받는 ‘소나기’의 배경을 현실적 공간으로 재현했다. 움집을 보고 있으면 소년과 소녀가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현재 이뤄낸 가족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혼자라면 혼자라도 방문하여 어린 시절 나를 새롭게 발견해보자.
경암동철길마을

◆주소 : 전북 군산시 경촌4길 14
70~80년대 풍경이 보존된 판잣집이 늘어선 마을이다. 국민학교 시절 교복과 문방구, 그리고 사진관까지 만날 수 있는데, 모든 것이 레트로한 포토존이다. 거리에는 쫀드기, 달고나 등 그 시절 고픈 배를 약간이나마 채워주던 간식도 맛볼 수 있다.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군산 명소를 찾고 있다면 군산은 어떨까?
득랑역 추억의거리

◆주소 :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909-35
이곳은 간판부터가 득량역 70·80 추억의 거리다. 현 70·80세대에게 남아있는 추억의 거리가 깨끗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지금은 보기 힘든 그 시절 공중전화 부스와 오락실, 심지어 실제 운영 중인 가게도 있다. 득량역 내부 역사 구경을 하고 나와 정면에 보이는 오봉산 우측 능선 거북바위도 보고가자.
사람이 없는 덕분에 어린시절처럼 마음껏 놀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