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나루역에서 단 5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2018년 개방 이후 서울시민들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축구장 70배 크기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4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7월 무더위가 절정인 요즘, 시원한 온실과 야외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여름 나들이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 에덴프로젝트와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을 벤치마킹해 조성된 서울식물원에서는 세계 12개 도시의 독특한 식물문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 12개국 식물이 한자리에 모인 대형 온실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매력은 돔 형태의 거대한 온실입니다. 이곳에서는 평소 다큐멘터리나 식물도감에서만 볼 수 있었던 희귀 식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요.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다른 기후 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놓았어요. 열대관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보고타 4개국의 식물과 도시정원문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관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8개국의 식물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지중해 특유의 건조하고 따뜻한 기후를 재현한 이곳에서는 올리브나무, 라벤더 등 지중해 대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정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요.
8가지 테마로 구성된 야외 주제정원
온실 못지않게 매력적인 곳이 바로 야외 주제정원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 정원문화를 8가지 테마로 나누어 전시한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해요.각 테마별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걸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의 재미가 있습니다.
주제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계절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봄에는 벚꽃과 튤립이, 여름에는 수국과 해바라기가, 가을에는 단풍과 코스모스가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어린이정원학교도 주제정원 내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리수업, 파브로교실, 텃밭 가꾸기 등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 체험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물놀이터와 함께하는 여름 특별 프로그램
7월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물놀이터 운영입니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터는 무더운 여름철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에요. 월요일과 우천시를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며,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여름 특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식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부터 원예 체험, 생태 탐방까지 다채로운 활동들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합니다.
기획전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예요. 현재 진행 중인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 전시는 2026년 5월까지 계속되며, ‘공간의 변형과 시간의 흐름’ 전시는 8월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강과 연결되는 습지원 생태 탐방
서울식물원의 숨겨진 보석은 바로 습지원입니다. 한강변까지 연결되는 이곳은 도심 속에서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습지원을 통해 한강변까지 진입이 가능해 더욱 긴 산책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7월 여름철에는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 생태 관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습지원 주변에는 호수원도 함께 위치해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요.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저녁 시간대에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호수에 비친 노을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